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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발전연구원 내 대전여성가족정책센터는 4일 오전 대전도시철도공사 소회의실에서 '여성이 행복한 도시 대전'을 주제로 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
대전발전연구원(원장 이창기)내 대전여성가족정책센터(센터장 주혜진)는 4일 오전 대전도시철도공사 소회의실에서 조은희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초청한 가운데 '여성이 행복한 도시 대전'을 주제로 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창기 대전발전연구원장이 좌장을 맡은 이날 토론회에는 한성일 대전여기자클럽 회장, 이상엽 한서대 행정학과 교수, 이인순 여성가족청소년과 여성정책담당사무관, 주혜진 대전여성가족정책센터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각 기초자치구 여성정책담당공무원 등과 함께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구상을 제시했다.
이창기 대전발전연구원장은 “오늘 전문가 토론회는 서울시에서 2007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여행프로젝트'(여성이 행복한 서울 만들기 프로젝트)를 기획했던 조은희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초청해 추진 배경과 전반적인 과정을 들어보고 대전의 특성에 맞는 여성친화도시 조성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이날 '여심을 사로잡은 도시, 서울'을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맡은 조은희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오세훈 시장 당시 시청내 여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여행 프로젝트'가 탄생했다”며 “여성이 도시생활에서 불편, 불쾌, 불안함이 없도록 여성의 시각과 경험을 반영해 도시 공간 개선이 필요함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여성의 시각에서 도시 행정을 재디자인하고자 노력했다”며 균형발전본부, 주택국,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여성가족정책관, 세종문화회관, 도시교통본부 등에 협조요청한 내용들을 소개했다. 일례로 “여성이 살기좋은 주택을 짓고 있는지, 여성을 배려한 지하철을 운영하고 있는지, 여성이 마음놓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지, 여성을 위한 문화공연을 하고 있는지, 여성이 편리하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고, 주차장은 여성에게 안전한지 등 5개 분야 90개 사업 등을 이야기하고, 지방정부 단위의 성주류화 전략 사례를 제시했다.
조 전 정무부시장은 “주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엄마가 신났다 프로젝트'를 통해 결혼과 출산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고 경력단절 전문자격증 보유여성의 취업을 연계하는 장롱자격증 되살리기, 아파트 단지를 직접 방문해 취업상담을 해주는 '일자리 부르릉 서비스' 등이 큰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조 전 부시장은 또 “대전의 특성에 맞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여성행복지수 지표 개발을 통한 여론 형성이 필요하다”며 “언론과 대전발전연구원과 각 자치구가 지속적으로 연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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