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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공예의 전승보존 및 공예문화를 육성하기 위한 제40회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은 지난 8월에 작품을 공모하여 최종 320작품, 852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들 작품은 열흘간의 1차 심사 후 최종 본선 수상작 15작품이 결정됐으며, 최종 2차 심사를 거쳐 박영덕씨의 '훈민정음언해본 책판 및 능화판'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특히, 지난해 '제39회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에 출품한 '훈민정음해례본 책판 및 능화판'는 문화재청장상을 수상하는 등 해를 이은 수상의 의미가 크다.
훈민정음 해례본은 훈민정음의 창제이유와 사용법 등을 설명하기 위해 한문으로 편찬한 해설서이며, 언해본은 훈민정음의 예의편만 한글로 국역하여 풀이한 책이다.
또한 책 표지등의 모양을 박아내는 목판을 능판화라고 한다.
김영덕씨의 작품은 최종 심사에서 재료와 기법이 전통을 잘 전승하였으며 전승에 기반을 두고 책판, 능화판 및 책자, 책갑을 조형적으로 제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영덕 씨는 “우리 전승문화 계승 재현을 위해 해야 할 과제는 많으나, 대를 이어갈 사람이 부족해 안타깝다”며 “전승문화에 대한 관심과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은군 장안면 오창리에서 '운봉서각'을 운영하는 박영덕씨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01호 금속활자장 고 오국진 선생과 각자 명인 송인선 선생의 사사를 받아 올해로 28년째 각자 공예의 명맥을 이어오고 잇는 장인이다.
박영덕 씨의 작품을 포함한 올해 전승대전 수상작 134종 419점은 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 전통공예전시실에서 오는 10월1일 부터 10월27일까지 일반에 선보인다.
보은=이영복 기자 punglui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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