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생활쓰레기 무단투기 '몸살'

  • 전국
  • 천안시

천안 생활쓰레기 무단투기 '몸살'

도심미관 훼손에 시민안전까지 위협 불구 당국 '종량제 봉투 미사용' 수수방관 빈축

  • 승인 2015-10-29 13:25
  • 신문게재 2015-10-30 14면
  • 천안=김한준 기자천안=김한준 기자
▲ 천안역 뒷골목에 무단 투기 된 화재쓰레기가 3주째 방치돼 있다.
▲ 천안역 뒷골목에 무단 투기 된 화재쓰레기가 3주째 방치돼 있다.
천안의 관문인 천안역뿐만 아니라 천안지역 곳곳이 생활쓰레기로 몸살을 겪고 있자 시민들이 도심미관 훼손은 물론 안전에 위협을 받고 있다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시민들에 따르면 천안역 뒷골목에 무단 투기 된 화재쓰레기가 3주째 방치돼 있고, 인근 상가나 가정 등에서 버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생활쓰레기마저 쌓여 도심미관이 크게 훼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화재쓰레기로 인한 분진까지 날리다 보니 주변 시민 건강과 안전에도 위협을 받고 있다며 조속한 처리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는 화재가 난 건물주 등이 대형폐기물 쓰레기스티커를 부착하지 않고 무단 투기하다 보니 구청에서도 손을 대지 못하고 있다. 구청에서는 건물주와 협의 중이지만 현재 스티커를 붙이지 않은 1t가량의 화재쓰레기에 대해서는 해결점을 찾지 못해 시민들만 불편을 겪고 있다. 공설시장과 주변 여인숙이 밀집한 문화동의 한 사거리는 상가 등에서 내놓은 생활쓰레기를 주행차량이 짓밟고 가 악취는 물론 도심미관을 해치고 있다.

주민들은 동주민센터를 찾아 악취 등으로 시달리고 있다며 민원을 제기했지만, 해당 동주민센터는 음식물 수거함만 갖다놓은 채 근본적인 해결을 해주지 않고 있다. 게다가 규격 종량제봉투를 사용하지 않은 생활쓰레기들은 수거하지 않고 도로 위에 다시 던져 놔 주민불만이 팽배하다.

불당동도 마찬가지로 A아파트를 기점으로 천안아산KTX역까지 불당천과 인근 보도가 무분별하게 버려진 각종 오물과 생활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불당천 인근에 밀집한 상가들이 보도에 쓰레기를 무단투기해 악취가 발생하고 있으며 보행에도 지장을 주자 주민들은 시의 계도와 엄중한 행정처분을 요구하고 있다. 백석동의 한 인도에 설치된 분리수거쓰레기통으로 인해 주변에 쌓인 쓰레기를 피해 초·중학생들이 차도로 보행하고 있다며 사고위험이 있다고 호소했다.

이모(34)씨는 “매일 천안역을 이용해 출·퇴근하는데 대형쓰레기가 무단으로 투기된 채 버젓이 방치돼 있다”며 “천안지역 곳곳이 생활쓰레기로 인해 몸살을 겪고 있어 조속히 처리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화재가 난 건물주 등이 무단 투기한 것으로 안다”며 “앞으로 제대로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야구장 빵집 다 있는데 소방서 없는' 대전 중구, 중부소방서 신설 지연
  2. '세종시=행정수도' 완성...여·야 정치권은 동상이몽
  3. 충청권 '교권 침해' 여전… 2024년 교보위 646건 열려
  4. 대전교총 급식 사태에 "학교 필수공익사업장 지정해야"… 학비노조 "쟁의권 제한"
  5. [사설] 대전 3·4·5호선 도시철도망 기대 크다
  1. 투쟁 수위 높인 조리원들, 대전 A고 급식갈등 지속… 학교는 뭐 했나
  2. [사설] 소상공인 울리는 '전화 사기' 대책 없나
  3.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찾아가는 음악회
  4. 충남연구원 "인구감소세, 도시계획 패러다임 전환 필요"
  5. 진흥원-육군교육사 협력...공공데이터로 키우는 미래 국방

헤드라인 뉴스


‘재정난’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국가책임 운영체계 구축돼야

‘재정난’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국가책임 운영체계 구축돼야

국가의 지속 가능성과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과제인 저출생과 고령화 위기 극복을 위해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국가책임 운영체계가 구축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6.3 대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해 각 정당 대선후보들로부터 약속을 받아내야 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결혼과 출산의 연령이 높아지며 난임 환자가 증가하고, 미숙아 출생 빈도가 늘면서 재활치료가 필요한 아동이 늘고 있지만 체계적인 소아 재활의료 시스템은 부족한 실정이다. 2023년 기준 국내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31.45세로, 평균..

3당이 본 초반판세 민주 "우세" 국힘 "추격" 개혁 "도전"
3당이 본 초반판세 민주 "우세" 국힘 "추격" 개혁 "도전"

제21대 대선 본선레이스가 갈수록 불을 뿜고 있는 가운데 각 당 충청 진영은 필승을 다짐하면서 선거전 초반 판세에 대해 아전인수 해석을 내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후보 지지율 고공행진 등을 근거로 우세를 점치면서도 보수진영 결집 가능성에 대해선 안테나를 세웠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오만하다고 비판하면서 중도층 확장이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예측불허의 판세가 펼쳐지고 있다고 자평했다. 개혁신당은 이공계 출신 이준석 후보의 과학기술분야 공약 등을 내세워 거대양당과 차별화를 통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대선 정국이 본격화된 가운데..

2029년 충남 천안에 LNG열병합발전소 건립 예정... 주민 우려해소 관건
2029년 충남 천안에 LNG열병합발전소 건립 예정... 주민 우려해소 관건

충남도가 천안에 '분산에너지 특화지역'과 2029년도 들어설 LNG열병합 발전소를 연계한 탄소저감 전력 확보 계획을 세웠지만,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정부 공모 선정이 확정적이지 않을뿐더러 특히 LNG열병합 발전소 건립 과정에서 주민반발 등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면서다. 이같은 우려에 도는 열병합발전소 인근 주민들이 불안해하는 요소를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동시에 천안이 특화지역에 선정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13일 도에 따르면 도는 천안지역을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21대 대통령선거 벽보 제21대 대통령선거 벽보

  • ‘내 일자리는 어디에’ ‘내 일자리는 어디에’

  • ‘테러 막아라’…빈틈 없는 통합방위 ‘테러 막아라’…빈틈 없는 통합방위

  • 대전시선관위, 투표를 통한 국민 화합 캠페인 실시 대전시선관위, 투표를 통한 국민 화합 캠페인 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