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택영-파리, 파리지앵' 앵콜 전시회 열어

  • 전국
  • 서산시

'정택영-파리, 파리지앵' 앵콜 전시회 열어

  • 승인 2016-01-07 14:12
  • 서산=임붕순 기자서산=임붕순 기자
서양화가 정택영 작가의 '파리, 파리지앵' 초대전이 2016년 새해를 맞이하여 다시 한 번 관객과 만난다.

'갤러리 두' 측은 "7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서양화가 정택영 작가의 '파리, 파리지앵' 앵콜 초대전으로 신년 첫 전시의 막을 연다"고 밝혔다.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양화가 정택영의 초대전'은 '파리, 파리지앵'이란 주제로 지난해 12월 1일부터 13일까지 파리와 파리사람들의 일상과 삶의 표정을 화폭에 담아낸 40여 점의 작품을 서울 강남구 논현동 '2U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열어 관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에 이번 '정택영 - 파리, 파리지앵' 앵콜전 역시 정택영 작가가 '파리와 파리사람들'의 삶 속에 스민 일상의 표정들과 고색창연한 파리 시내의 명소들을 포착해 아크릴릭 칼라와 과슈, 수채 등 다양한 미디엄을 사용해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비구상과 사실의 세계를 넘나들며 세상에 대한 통찰과 삶을 그려나가는 정택영 작가의 작품에는 음과 양, 냉과 온, 극대화와 극소화, 이성과 감성 등의 조화가 담겨 있다.

이번 앵콜 초대전은 10여 년 동안 작가의 삶을 물들인 파리 곳곳의 풍경과 삶을 표현한 작품들로 구성했으며 단순히 겉으로 보이는 파리의 이미지를 넘어서 도시 내면에 켜켜이 새겨진 삶의 아픔과 상처, 행복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또한,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의 경우 ‘빛과 생명’을 주제로 모든 생명은 빛과 함께 존재하고 빛에 의해 생성, 성장, 번성한다는 인식 아래 기하학적, 자연적 유·무형의 형태와 형상들을 통해 삶과 빛과의 관계를 조형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아울러 사람들로 촘촘히 수 놓여진 낮의 거리, 그리고 북적거리는 일상의 시간이 잠들고 또 다시 깨어나는 적막한 고요. 그렇게 순환하는 계절과 빛, 시간 속에서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는 도시의 얼굴은 각기 다른 삶을 일구어나가는 사람들, 각양각색의 건축물과 골목이 공존하는 형형색색의 표정을 담고 있다.

새해를 맞아 앵콜전을 준비하는 정택영 작가는 "파리의 이미지를 표현하기에 비구상 형식을 취하지 않고 구상의 형식을 통해 그 내면을 드러내고자 했다. 파리 그 본질이 갖는 지극히 섬세함과 미려한 요소들을 비구상 형식으로 표현해낸다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한 것이라는 자각의 소산이기도 하지만, 어떤 면에서 그것은 파리에 대한 모독일 수 있다는 통렬한 깨달음에서 기인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두영 '갤러리 두' 대표는 "여러분들의 삶의 터전이 더욱 아름다운 시간들로 채워지는 새해 되시길 바라며, '갤러리 두'가 새해 첫 전시로 선보이는 정택영 작가의 초대전과 더불어 앞으로도 예술로서 더욱 국제적으로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정택영 작가는 지난 2006년 프랑스로 삶의 터전을 옮긴 후 현재 파리를 중심으로 작품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정택영 작가는 1980년대 초 극사실 회화 기법으로 화단에 진출해 한자의 획과 색면 추상을 화면에 병치시켜 강렬한 색면대비와 획의 동적 조형요소로 화면을 구성하는 비구상 계열의 표현양식으로 일관해 왔다.

이후 정택영 작가는 인간과 자연의 생태학적 관계와 생명체의 존재방식을 회화로 풀어낸 '생의 예찬' 시리즈의 작품들을 발표했던 단계를 거쳐 '빛과 생명'이란 주제로 생명의 근원은 곧 빛으로부터 기인한다는 조형이념과 해석을 바탕으로 비구상 작품을 전개해 오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한국여성경제인협 대전지회, 여성기업주간 맞이 디지털 역량 강화 '톡톡'
  2. 대전신세계, 무더위 피해 실내 공간 찾는 이들 위한 백캉스 쿠폰팩 선봬
  3. "서민 보양식은 옛말"... 대전 삼계탕 평균 1만 6400원까지 고공행진
  4. [현장취재]고 오기선(요셉) 신부 35주기 및 돌아가신 모든 사제를 위한 추모미사
  5. "법 사각지대가 만든 비극"…대전 교제폭력 살인에 '방지 법 부재' 수면 위
  1. [인터뷰]김정수 오기선요셉장학회 회장… "‘고아들의 아버지’ 오기선 요셉신부를 기리며"
  2. ‘대전 0시 축제 구경오세요’…대형 꿈돌이 ‘눈길’
  3. 대전교육청 "여름철 물놀이 조심하세요~" 안전 캠페인
  4. 을지대병원, 임금협상 잠정 합의…'진료 공백 없어'
  5. 과기연전 "PBS 폐지, 과기 생태계 정상화 첫걸음… 실질적 구조 개편 이어져야"

헤드라인 뉴스


[기획 시리즈-①] 대전의 미래, 철도굴기로 열자

[기획 시리즈-①] 대전의 미래, 철도굴기로 열자

대전은 1905년 경부선 개통과 함께 본격적인 도시 성장을 시작했고, 이후 호남선 분기점으로서 교통의 중심지가 됐다. 하지만, 현재 한국 철도망은 고속철도의 등장과 함께 수도권 중심으로 고착화되고 있다. 서울역·수서역에서 출발한 열차는 대부분 경부고속선 또는 호남고속선을 따른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모멘텀이 필요하다. 대전도 마찬가지다. 충청권광역철도와 충청급행철도(CTX) 등 신속한 광역교통망 구축과 더불어 국가철도의 지역 연결성 강화로 재설정해 대전 성장 동력으로 활용해야 한다. 새 정부 국정과제 발굴과 5차 국가철도망 계획 수..

한미 상호관세 15% 타결에 충청권 반도체·자동차부품 수출 탄력받나
한미 상호관세 15% 타결에 충청권 반도체·자동차부품 수출 탄력받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하면서 충청권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와 자동차부품 수출이 힘을 받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충남은 17개 시·도 중 2위의 수출실적을 자랑하고 있어 이번 상호관세로 전반적인 탄력이 기대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이 미국에 3500억달러(약 487조원)를 투자하는 등의 조건으로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고 7월 30일(현지시간) 밝혔다. 한국은 미국과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8월 1일부터 25..

2025년도 시공능력평가 계룡건설산업 부동의 1위
2025년도 시공능력평가 계룡건설산업 부동의 1위

계룡건설산업(주)가 2025년도 시공능력평가에서 대전지역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국토교통부와 대한건설협회는 7월 31일 전국 종합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 시공능력평가' 결과 계룡건설산업이 전년 대비 2633억 원(9.7%) 증가한 2조9753억 원으로 5년 연속 2조 원을 돌파했다. 전국 순위도 두 계단 오른 15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주)금성백조주택이 3884억 원으로 2위(전국 75위), 파인건설(주)는 2247억 원으로 3위(전국 114위), 크로스건설(주)는 1112억 원으로 4위(전국 217위), (..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0시 축제 준비 완료…패밀리테마파크 축제 분위기 조성 대전 0시 축제 준비 완료…패밀리테마파크 축제 분위기 조성

  • 교제 범죄 발생한 대전 찾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교제 범죄 발생한 대전 찾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 청소년 발명 페스티벌 ‘송치완 학생’ 대통령상 청소년 발명 페스티벌 ‘송치완 학생’ 대통령상

  • 이동 노동자 위한 얼음물 및 폭염 예방 물품 나눔 이동 노동자 위한 얼음물 및 폭염 예방 물품 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