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사라진 이마주름·흐르는 눈물…안면마비 전조증상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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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사라진 이마주름·흐르는 눈물…안면마비 전조증상일 수도

  • 승인 2016-02-15 13:53
  • 신문게재 2016-02-16 12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건강, 알고 지킵시다]구안와사

▲ 전주현 교수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침구과)
▲ 전주현 교수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침구과)
날씨 변화가 심한 요즘 한쪽 얼굴이 마비돼 눈이 깜빡이기 어렵고 입이 뻣뻣하고 음식을 먹을 때에도 한쪽 입술로 새는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아졌다. '구안와사'란 안면신경마비의 한방 병명으로 흔히 어른들이 얼굴이 돌아간다고 표현했던 안면마비 증상을 말한다.

구안와사는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하게 되는데, 뇌경색 등의 중풍과 동반되는 구안와사도 있지만 과로나 스트레스로 체내 면역능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감기에 노출되거나 찬 기운에 감촉되어 안면신경에 문제가 생겨서 발생하는 경우가 더욱 많다. 또한 대상포진이 안면신경에 침범해 함께 안면마비가 나타나기도 한다.

구안와사의 전조증상으로는 최근 피로한 느낌이 유난히 지속되면서 귀 뒷부분이나 뒷목, 머리의 통증이 있는 경우다. 전조증상 발생 후 약 1~2일 후에 얼굴 근육이 마비되는 증상이 생기며 보통 한쪽 이마의 주름이 잘 잡히지 않고 눈물이 많이 나오거나 오히려 뻑뻑해지고 입이 마비돼 물을 마실 때 한쪽 입술로 물이 새거나 음식물을 씹기 어려워지는 증상으로 진행되게 된다. 이런 증상은 보통 마비가 시작된 날로부터 약 일주일정도 지속되며 그 이후부터는 서서히 얼굴이 회복 된다.

구안와사의 치료기간은 보통 1~3개월 정도이나 초기 마비가 심하게 진행될 경우와 체력이 떨어지고 전신적인 회복능력이 떨어질수록 오래 걸릴 수 있으며 이러한 경우 치료기간이 3~6개월 이상 걸릴 수도 있다. 구안와사의 후유증으로는 1년 이상의 치료에도 얼굴이 둔한 느낌이 들거나 얼굴의 경련이 있고 식사를 할 때 눈물이 흐르는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어 조기에 적절한 치료 및 휴식이 필요하다.

한의학에서는 구안와사가 발생한 경우 얼굴 및 전신의 회복을 위한 침치료, 수기치료, 물리치료 및 뜸치료 등을 시행한다. 한약 또한 구안와사의 회복을 위해 처방하는데 초기에는 얼굴 자체의 마비가 풀어지는데 도움을 주는 한약으로 처방이 구성되며 치료 중기 및 후기로 갈수록 얼굴 마비가 풀어지면서도 환자 개개인의 회복능력을 높여주는 처방을 하게 된다. 또한 구안와사 후유증 증상에 대해서도 특수 침요법이나 매선치료 등의 보다 적극적 치료방법이 시행되고 있다.

구안와사가 온 경우 평소 목과 얼굴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고 육체적으로 또는 정신적으로 피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비된 쪽의 얼굴에 온찜질을 하면서 마사지를 하거나 경혈 주변을 지압하는 것도 좋다. 또한 영양가 있는 음식을 적절히 섭취해 몸의 회복력이 좋아지도록 하면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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