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전 대전시장, '2호선 트램' 작심 비판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염홍철 전 대전시장, '2호선 트램' 작심 비판

대전시정 작심 비판 파장예고…더민주측, 재선거 행보냐 발끈

  • 승인 2016-02-15 18:30
  • 신문게재 2016-02-16 3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 연합DB
▲ 연합DB
새누리당 염홍철 전 대전시장이 작심하고 권선택 대전시장을 비판했다.

염 전 시장은 15일 새누리당 대전시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정 현안에 잇단 쓴소리를 쏟아냈다.

그는 위즈덤위원회의 세미나와 각종 분과회의에서 나온 건의사항이라고 단서를 달았지만 위원회가 그의 지지세력 위주로 구성됐다는 점을 감안할 경우, 적지않은 파문이 예상된다.

그는 우선, 서대전 역세권 활성화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염 의장은 “수서고속철도가 오는 8월 개통예정이지만, 현재는 무대책”이라고 진단한 뒤 “서대전역을 경유할 수 있게 강력히 요구하고, 총선공약으로 제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세종시 배후도시로서 대전이 소외되고 메트로폴리스 정책에도 맞지 않는다”라며 서울~세종 고속도로 종착지의 대전 변경도 요구했다.

그는 세종시로의 인구 유출 최소화 대책 수립의 시급함을 강조하는 동시에 대전형 강소기업 육성에 차별적 지원책 수립을 주문키도 했다.

그는 특히, 자신의 재임 당시 시행한 시민대학을 일컬어 '유네스코 기준에 부합하는 최초의 시민대학'이라고 우수성을 부각하며 평생학습 시민참여율 확대를 통한 활성화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염 전 시장은 이런 현안 관련 요구를 두고 “전문가를 모시고 심도있게 세미나를 한 결과를 집대성해 알리고자 하는 것”이라며 “전임시장으로서 말하는 것이 아니라 당이 구성해서 위촉한 기구의 대표로서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염 전 시장의 간담회는 사실상 권 시장의 시정 운영에 대한 비판을 제기한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당장, 그는 “민선4기부터 시작해 5기까지 수많은 논의를 거쳐 확정발표한 것도 뒤집는다”라며 권 시장이 도시철도2호선 건설방식을 트램으로 변경한 것에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도 이날 “부적절한 훈수이자 대전시민에 대한 모욕”이라며 염 전 시장의 시정 비판에 발끈했다. 시당은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말이 좋아야 훈수지, 명백한 시정 발목잡기이고 흔들기”라고 힐난했다.

시당은 또 “있을지도 모르는 권선택 대전시장의 낙마를 상정한 재선거 행보 아닌가”라고 비난했다.

한편, 염 전 시장과 위즈덤위원회는 오는 19일 중구 BMK웨딩홀에서 트램과 관련된 공청회 개최를 예고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강우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2.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3.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4.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5.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