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밖 도는 돈 '2241조 8000억'…저금리 때문

  • 경제/과학
  • 금융/증권

은행 밖 도는 돈 '2241조 8000억'…저금리 때문

낮은 기준금리에 예·적금 외면… 시중 통화량 전년比 7.5% 상승

  • 승인 2016-02-15 18:37
  • 신문게재 2016-02-16 7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지난해 사상 초유의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시중 통화량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12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M2(광의통화)는 2241조 800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5% 상승했다.

M2는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통화지표 중 하나로 시중에서 유통되는 돈의 흐름을 파악하는 기준으로 사용된다. M2는 매월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9월 2234조 3000억 원에서 10월 2235조 8000억 원, 11월 2244조 3000억 원까지 매월 증가세다. 연 평균 잔액도 치솟고 있다. 지난해 M2 평균잔액(원계열 기준) 2182조 9000억 원으로 2014년 2009조 6000억 원 보다 8.6% 치솟았다. 이는 2010년 8.7% 오른 이후 처음이다.

M2는 매년 증가세다. 2011년 4.2%, 2012년 5.2%, 2013년 4.8%를 기록한 이후 2014년 6.6%로 확 늘었다.

지난해 M2 통화량이 크게 뛴 것은 바닥을 찍은 기준금리 인하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풀이된다. 기준금리 하락으로 예·적금 금리가 사실상 제로금리에 가깝자 은행에 돈을 맡기기보단 현금을 쥐고 있는 이들이 많아져서다.

금융상품별로 보면 지난해 현금통화의 평균잔액이 70조 1000억 원으로 2014보다 20.6%나 올랐다. 요구불예금은 159조 9000억 원으로 23.6%,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은 406조 5000억 원으로 16.4% 각각 증가했다.

반면 2년 미만 정기 예·적금은 880조 9000억 원으로 2014년(880조 5000억 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증가율은 2013년 0.1%, 2014년 0.8%에 이어 3년째 0%를 면치 못했다.

방원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