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민간양식 수준 최고…세계수산대학 인프라 탁월”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 민간양식 수준 최고…세계수산대학 인프라 탁월”

세계수산대 입지선정 실사 … 도, 환경·지원의지 적극 어필

  • 승인 2016-02-17 16:49
  • 신문게재 2016-02-18 5면
  • 구창민 기자구창민 기자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수산대학 입지 선정을 위한 실사에서 충남도가 세계 수준의 민간 양식과 지원 의지 등을 피력하면서 실사단을 설득했다.

민간 양식 및 어선 등 수산 세력이 국내에서 가장 큰 리아시스식 해안 충남 서해안은 세계수산대 유치에 최적지라는 공통된 의견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17일 태안에서 세계수산대 입지 선정을 위한 현장 실사를 진행했다.

실사는 KMI 직원 3명과 외부 초청 심사위원 8명이 진행했으며, 안희정 충남지사와 한상기 태안군수, 함기선 한서대 총장 등 도 관계자들이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실사단은 충남의 교육인프라, 세계수산대와 한서대의 시너지 효과, 각국 인사들과의 네트워크 구축 계획 등을 물었다.

이에 도와 한서대는 '세계적 수준의 민간양식', '실습선 활용 계획', '한서대에 수산과 신설 및 지원', '한국 행정수도이자 충남 형제 도시인 세종시와의 연계' 등을 강조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국가의 전략적 효율성으로 봐서도 민간 양식 1~2위를 다투는 충남에 세계수산대가 들어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도는 도내 해양수산 관련 대학,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안수산연구소와 도 수산연구소 등 연구기관, 민간 연구소, 해양과학고등학교,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국립생태원 등의 인프라를 안내했다.

또 세계 5대 갯벌로 천혜의 산란장인 가로림만과 천수만, 친환경 양식장과 종묘 생산시설, 어업권 면적, 자율어업공동체 등 각종 수산자원도 부각했다.

안 지사는 “도는 대전에서 바닷가에 있는 내포신도시로 이전하며 '해양건도'와 '환황해 아시아 경제권'을 통해 해양수산 발전을 준비해 왔다”며 “유엔의 세계수산대학 설치는 수산업을 통한 세계 식량자원 개발로, 어선을 비롯한 수산세력이 큰 충남 서해는 이 같은 정책 목표에 가장 부합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안 지사는 이와 함께 “가장 좋은 교육 인프라는 바로 수산업 현장”이라며 “한서대는 연근해 어업과 수산업 교육 현장에 위치해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인근 최첨단 양식장 등은 실습 현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하겠다”고 덧붙였다.

해양수산부가 국내 설립을 추진 중인 세계수산대학은 개발도상국 수산 공무원 등을 수산 양식 분야 전문 인력으로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 교원 33명이 상주하며 매년 100명(석사 90·박사 10명)의 학생이 교육을 받게 된다. 유치전에는 도와 부산시, 제주도 등 3개 시·도가 도전장을 제출한 상태로, 최종 입지는 오는 19일 결정된다.

내포=구창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2.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3.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4.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5.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