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동네 찾아봤더니…기성동이 최고라고 전해라

  • 정치/행정
  • 대전

장수동네 찾아봤더니…기성동이 최고라고 전해라

대전시 100세 이상 115명 … 구별로는 서구 49명 최다

  • 승인 2016-02-24 17:58
  • 신문게재 2016-02-25 8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백세인생' 건강 장수동네 조사

“백세에 저 세상에서 또 데리러 오거든 좋은 날 좋은 시를 찾고 있다 전해라~.”

대전에서 최고 장수(長壽) 동네는 서구 기성동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가 운영하는 주민등록 인구통계 서비스를 통해 지역별 100세 이상 거주자를 조사한 결과 대전에선 서구가 4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동구 25명, 중구 18명, 유성구 15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대덕구는 8명으로 가장 적었다.

동별로는 서구 기성동이 8명으로 가장 많았다. 월평2동과 태평2동, 온천2동은 각각 4명, 도마2동과 정림동은 각기 3명으로 조사됐다.

해당 자치구는 이 같은 장수 비결에 대해 경로당 중심의 마을 공동체가 잘 형성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대전 100세 이상 노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서구 기성동의 경우 사철이 아름다운 꽃이 피고 맑은 물이 흐르는 도심 속 농촌마을로 손꼽히고 있다.

이 마을의 건강장수 비결에 대해서는 '즐겁고 재미있게 사는 것'이라고 서구는 설명했다.

특히 경로당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농촌건강 장수환경 조성, 소득활동 영역 지원 등을 통해 침체된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노인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활동할 수 있도록 펼친 지원 정책도 장수 비결이다.

대전 지자체들은 장수노인이 늘어남에 따라 100세 시대에 걸맞는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우선 대전시는 100세를 맞이하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주민등록상 생일 시점에 장수 축하금으로 1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과 장수를 기원하기 위해 100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제공하는'장수지팡이 지급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자치구 별로는 동구가 건강 100세 시대를 맞아 노인 건강증진을 위한 구강검진과 스케일링, 불소도포, 틀니소독 등 의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서구도 어르신들의 100세 시대 행복노후를 위해 노인복지관 운영, 경로당 기능 보강, 시니어리더십 교육, 충효예교실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유성구도 장수 노인들을 위해 경로당을 어르신 종합복지센터로 새단장하고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맞춤 복지 실천에 힘쓰고 있다.

유성구는 특히 25일 노은3동 주민센터에서 '건강100세 지원센터'개소식을 개최한다. 진잠동, 구즉동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이번에 문을 연 센터는 간호사 1명을 전담 배치해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체성분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주민들이 건강 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게 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2.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3.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4.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5.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