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프리오, 드디어 오스카 한 풀었다

  • 핫클릭
  • 방송/연예

디카프리오, 드디어 오스카 한 풀었다

'레버넌트'로 데뷔 25년만에 남우주연상 이냐리투 감독 '2연속 감독상'

  • 승인 2016-02-29 15:04
  • 신문게재 2016-03-01 13면
제 88회 아카데미 시상식

▲ 28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 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감독상을 수상한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이 트로피를 들고 나란히 포즈를 취하고 있다.
<br />연합뉴스/중도일보제휴사
▲ 28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 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감독상을 수상한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이 트로피를 들고 나란히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중도일보제휴사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4전 5기 끝에 오스카상을 품에 안았다.

29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는 영화에서 아들을 잃은 사냥꾼 휴 글래스 역을 맡아 치열한 생존 연기를 보여줬다.

수상 무대에 오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감사하다. 상을 준 오스카에 감사드린다. '레버넌트'는 훌륭한 제작진, 출연진과 함께 할 수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엄청난 열정과 재능은 알레한드로 이냐리투 감독님 외에는 따라갈 자가 없다. 2년간 훌륭한 작품을 남겨주신 것은 영화사에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레버넌트'를 제작하는 과정은 사람이 자연과 호흡하는 그런 과정이었다. 레버넌트를 촬영한 2015년은 세계 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북극에서 얼음이 녹고 있는 해였다”며 환경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기후변화가 실제 진행되고 있다는 걸 말씀드린다. 인류가 직면한 커다란 위험이기 때문에 인류가 다 함께 나서야 한다. 전 세계 지도자들이 환경 오염을 가장 크게 일으키는 이들에게 맞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인류 모두, 우리의 후손을 위해 우리가 나서서 욕망의 정치 속에서 목소리가 묻혀 버린 이들에게 힘을 보태야 한다”고 주장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주장에 아카데미 시상식에 있던 모든 이들이 큰 박수로 화답을 보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길버트 그레이프'로 첫 남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된 이래 오스카와는 유달리 인연이 없었다. 이번에 다섯 번째 도전에서 끝내 오스카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멕시코 출신의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은 '레버넌트'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탔다. 지난해 '버드맨'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감독상 수상자로 호명된 이냐리투 감독은 무대에 올라 “믿기지 않는 현실이다. 너무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도 피부색 때문에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피부색이 우리 머리카락 길이만큼이나 의미 없는 것이 되기를 바란다. 제 아버지의 말”이라고 강조했다.

이냐리투 감독은 첫 장편영화 '아모레스 페로스'로 제55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제22회 런던 비평가협회상 감독상 등 다양한 상을 거머쥐며 평단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21그램' '비우티풀' '바벨' '버드맨'을 통해 세계적인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버드맨으로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 작품상을 비롯해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19세기 미개척지 시대를 다룬 레버넌트에 대해 이냐리투 감독은 “이 영화는 5년 동안 나의 꿈이었다. 육체적으로 혹독한 시련을 거치면서 정신적인 부분에 의지하게 되는 모피 사냥꾼들의 삶을 파헤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 평생 예술적으로 가장 큰 성취감을 느끼게 해준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노컷뉴스/중도일보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