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맞는 대학가 이색강의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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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 맞는 대학가 이색강의 봇물

충남대 학문간 융복합 … 건양대 딸기 수확체험 기존 이론교육 탈피 '눈길'

  • 승인 2016-02-29 17:43
  • 신문게재 2016-03-01 8면
  • 성소연 기자성소연 기자
신학기를 맞아 대전지역 대학가에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이색 강의가 개설돼 눈길을 끌고 있다.

기존 이론위주 교육에서 탈피해 학문간 융복합이 이뤄지거나 실무중심의 내용으로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충남대는 올 1학기에 문화와 패션을 결합한 '백제문화와 한류패션' 교과목을 개설했다. 고고학과·의류학과 교수가 팀으로 가르치는 '팀-티칭(team teaching)' 수업으로, 백제문화에 대한 기본 지식을 습득하는 동시에 관련된 한류패션이 현대적으로 활용된 사례를 찾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출토된 유적 등을 통해 한국인의 얼굴 특징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좋은 인상 만들기와 생활 속 인상학 활용법을 강의해 현대 사회에서 중요한 '이미지 메이킹'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건양대는 학생들의 인성 교육 강화를 위해 '밥상머리교육' 수강 정원을 기존 1개반에서 올해 2개반으로 증원했다.

강사는 유명인보다 우리 주변에서 정직하게 살아가고 있는 사회 각계각층의 일반인을 초청한다. 지난해의 경우 필리핀에서 온 외국인 영어교사와 유정인 양지서당 훈장, 김희수 총장 등의 강의로 이뤄졌다. 또 농업에 대한 이론을 배우고 직접 화분에 식물을 심어 관찰하는 '도시 농업의 이해' 강의도 개설해 학생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대학 측은 “학기중 학생들이 딸기농장에 방문해 수확하는 등 수업의 절반이 체험과 실습으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목원대는 외국음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음식과 세계문화' 강의를 개설했다. 인도, 터키, 프랑스, 독일, 영국, 이탈리아 등 여러 나라의 단순한 음식 소개에서 벗어나 담긴 역사와 일화, 경제체계까지 폭넓게 배울 수 있다.

배재대는 이론을 통해 배운 지식을 해외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과목인 '지속가능 국제개발협력'을 개설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지원으로 운영되며 코이카 파견강사와 분야별 전임교수 12명이 릴레이 강의를 진행한다. 지구촌 시민의식 고양을 목적으로 학생들이 자유롭게 토론하는 형태로, 수강생 중 12명을 선발해 일주일간 해외 현장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성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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