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분양연기…행복도시 부동산 심상찮다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잇단 분양연기…행복도시 부동산 심상찮다

경제 불안에 건설사들 관망세… 행복청 “공급시기 조율할 것”

  • 승인 2016-03-06 17:29
  • 신문게재 2016-03-07 7면
  • 세종=윤희진 기자세종=윤희진 기자
세종시 신도시인 행정중심복합도시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심상치않다.

지난해 '대박 행진'을 기록하며 전국 부동산 시장의 열기를 주도했지만, 올해엔 불확실한 경제 상황 등으로 섣불리 분양 시기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가장 뜨거운 관심이 예상되는 4-1생활권(반곡동)의 경우 컨소시엄 구성사(社)들이 협의를 시작조차 않을 정도로 신중한 상태다.

연초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올해 모두 2만284세대의 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민간분양 22개 단지(1만4000세대)와 LH 5개 단지(6000여 세대) 등으로, 지난해보다 4000여세대가 늘어난 규모다.

민간에서는 신동아(조합)와 현대ENG(캡스톤), 현대(현주건설), 중흥, 한림, 대방, 부원, 신영, 우빈, 라인, 원건설 등을 비롯해 롯데와 신동아, 계룡, 보성, 포스코, 금성백조(4-1생활권) 등이 분양(공동주택과 오피스텔 등)에 나선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3165세대를 분양하고 3192세대를 임대물량으로 공급한다.

공급시기는 3월 민간 분양을 시작으로 4월 이후부터 분기별로 6500여 세대씩 공급할 계획이었지만, 한 달도 안 돼 행복청의 발표는 뒤죽박죽되는 분위기다. 행복청과 기대와 달리, 건설사들이 줄줄이 분양 시기를 늦추거나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3월 1-1생활권(고운동)에 667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던 현대ENG(힐스테이트)는 4월로 늦췄다. 4월 중순쯤 보고 있지만, 장담할 수 없다는 게 분양홍보 관계자의 얘기다.

현대ENG에 이어 4월에 3-3생활권(소담동) 분양에 나서려던 중흥건설은 최근에서야 감리단 구성을 완료했다. 분양까지는 최소 두 달여는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3~4월 분양 가능성을 언급했던 대방과 신영, 우빈 등도 아직 구체적인 소식이 없다.

4887세대 공급으로 가장 주목받는 4-1생활권(반곡동)도 마찬가지다.

행복청이 심혈을 기울이는 특화를 위해 설계공모를 통해 3개의 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P1(M1·L2블록) 사업은 롯데와 신동아 건설, P2(M2ㆍL3블록) 사업자는 계룡건설과 보성건설 등의 컨소시엄이 맡았다. P3(M3ㆍL4블록) 사업자는 포스코와 금성백조 등의 컨소시엄에 돌아갔다.

컨소시엄을 구성했지만, 분양 시기는커녕 구체적인 협의에 나서지 않거나 협의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7~8월 중에 분양에 나서야 하지만, 현재 상태라면 10월 분양도 장담할 수 없다는 게 일부 업체의 전언이다. 다시 말해, 확신이 없다는 얘기다.

건설사 관계자는 “먼저 나서야 한다는 부담감이 큰 만큼, 현재는 대부분 시장 분위기를 관망하고 있다”며 “협의를 시작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분양 시기를 언급하는 건 무리지만, 분명한 건 상당기간 늦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행복청 관계자는 “인사혁신처 등 공공기관을 비롯해 세종테크밸리 분양과 특히, 거주자 우선 축소 등 분양제도 개선에 따른 인구 유입 등 호재는 충분히 있다고 본다”며 “주택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건설사들과) 조율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유성복합 개장 이후 서남부터미널 통폐합 '화두'
  2. 수사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이번에도 피해자는 모두 20~30대
  3.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4. 대전역 물품보관함 돌며 카드·현금 수거… 보이스피싱 수거책 구속
  5. [건양대 글로컬 비전을 말하다] 국방·의료에서 AI까지… 국가전략 거점으로 진화한다
  1.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2. 대전보훈청-대전운수, 설명절 앞두고 후원금 전달식
  3.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4. [교단만필] 2026년의 변화 앞에서도 변치 않을 기다림의 하모니
  5. [사이언스칼럼] 지능형 화학의 시대

헤드라인 뉴스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2027학년도 대입부터 '지역의사제' 전형이 도입되면서 자녀 의대 입시를 위해 이사를 고려하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으로의 전입을 택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역의사제 지정 지역 일반고등학교 수를 따진 결과, 전국에서 충청권이 세 번째로 많은 데다 타 권역에 비해 고3 300명 이상의 대형 고교도 가장 많기 때문이다. 지역 인구유입과 수도권과의 의료 격차 해소책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반대로 위장전입 등 부작용 우려도 적지 않다. 29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지역의사제 지정 지역 일반고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교육부..

대전에 사람이 모여든다... 일류경제도시로 상한가 `대전`
대전에 사람이 모여든다... 일류경제도시로 상한가 '대전'

대전에 사람이 모여들고 있다. 도시 경쟁력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단어는 '사람'이다. 경제와 문화, 생활 등 지역의 미래는 결국 사람이 만들기 때문이다. 저출산, 고령화와 수도권 집중화로 인구소멸을 우려하는 시기에 대전시의 인구 증가세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근 한국경제인협회가 발표한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인구감소·지방소멸 현황 및 과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비수도권 지자체의 77%는 현재 지역의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위험 수준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대전시는..

민주당, 정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
민주당, 정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

더불어민주당이 대전과 충남 통합 특별시 정식 명칭을 ‘충남대전통합특별시’로, 약칭은 ‘대전특별시’로 정했다. 민주당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황명선 상임위원장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특위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명칭과 약칭, 특별법 추진 과정 등 회의 결과를 설명했다. 우선 공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다. 앞서 28일 민주당 광주와 전남 행정통합 추진 특별위원회도 통합 특별시 명칭을 '전남광주특별시', 약칭을 '광주특별시'로 정한 바 있다. 통합 특별시의 청사와 관련해선, 황명선 상임위원장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 대전 서북부 새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개통’ 대전 서북부 새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개통’

  • ‘공정한 선거문화 조성을 위해’ ‘공정한 선거문화 조성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