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60%는 거짓말…70%가 자극적 언어로 구매 유도

  • 경제/과학
  • 유통/쇼핑

홈쇼핑 60%는 거짓말…70%가 자극적 언어로 구매 유도

소비자원 홈쇼핑 방송 조사…적립금 할인금액에 포함시켜 혜택 오인도

  • 승인 2016-03-08 17:57
  • 신문게재 2016-03-09 7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1. A 홈쇼핑 업체는 TV 광고를 통해 신발을 9만 9000원에 판매했다. 일시불로 구매할 경우 1만 원을 할인한 8만 9000원에 방송사상 최저가 찬스로 선보인다고 광고를 벌였다. 그러나 이 업체 신발은 자사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서도 8만 3050원에 구입이 가능했다. 심지어 타 쇼핑몰에서도 최저 8만 360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2. B 홈쇼핑은 '미네랄은 살리고, 세균·바이러스 7대 중금속은 걸러주고'라는 내용을 실은 정수기를 광고했다. 그러나 소비자원 조사 결과 미네랄 생성과 세균, 바이러스 제거 기능은 없었다. 여기에 '노로바이러스 제거, 유해박테리아 5종, 중금속까지 100% 제거'라는 문구도 거짓으로 드러났다.

TV홈쇼핑 업체들의 허위광고와 불필요한 구매 유도가 많아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8일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9~10월 현대홈쇼핑과 롯데홈쇼핑, 홈앤쇼핑, CJ오쇼핑, GS홈쇼핑, NS홈쇼핑 등 6개사 상품판매 방송 100개를 조사한 결과 70개의 방송이 '방송 사상 최저가, 단 한 번도 없던 초특가, 방송 종료 후 가격 환원' 등의 언어를 사용해 불필요한 구매를 유도했다.

이 중 82.9%(58개)의 방송 상품이 방송 종료 후 자사 인터넷몰 등에서 판매되거나 타 쇼핑몰에서 더 낮은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했다. 또 상품판매 방송의 39%(39개)는 효능·성능과 관련해 소비자 오인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렌털과 여행상품 판매 방송 30개 중에선 93.3%(28개)가 '중도해지 위약금, 추가비용(설치·철거비) 등 거래 관련 중요 정보를 구체적으로 고지하지 않았다. 하단과 전면자막 등에서만 일시적으로 표시해 관련 내용을 명확히 알기 어려웠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일부 TV홈쇼핑 관련 모바일 앱의 경우 소비자들이 실제 구입할 수 있는 가격을 명확히 표시 하지 않아 오인 가능성이 있었다. TV홈쇼핑사 제휴 모바일 앱 2개는 배너광고와 가격표시 화면에 특정 할인조건(일시불·자동주문·신용카드 할인 등)이 모두 적용된 최저가를 실제 판매가처럼 표시했다.

이와 함께 일부 TV홈쇼핑사의 모바일 앱에선 상품 구입 이후 지급되는 적립금까지 할인금액에 포함시켜 최종판매가를 표시해 마치 소비가 할인 혜택을 받는 것처럼 오인하게 만들었다.

이에 소비자원은 TV홈쇼핑 사업자에 효능·성능 등 소비자 오인 가능성이 있는 광고의 사전점검 강화, 모바일앱 상의 가격표시 점검 등 구체적 고지를 권고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유성복합 개장 이후 서남부터미널 통폐합 '화두'
  2. 수사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이번에도 피해자는 모두 20~30대
  3.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4. 대전역 물품보관함 돌며 카드·현금 수거… 보이스피싱 수거책 구속
  5. [건양대 글로컬 비전을 말하다] 국방·의료에서 AI까지… 국가전략 거점으로 진화한다
  1.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2. 대전보훈청-대전운수, 설명절 앞두고 후원금 전달식
  3.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4. [교단만필] 2026년의 변화 앞에서도 변치 않을 기다림의 하모니
  5. [사이언스칼럼] 지능형 화학의 시대

헤드라인 뉴스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2027학년도 대입부터 '지역의사제' 전형이 도입되면서 자녀 의대 입시를 위해 이사를 고려하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으로의 전입을 택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역의사제 지정 지역 일반고등학교 수를 따진 결과, 전국에서 충청권이 세 번째로 많은 데다 타 권역에 비해 고3 300명 이상의 대형 고교도 가장 많기 때문이다. 지역 인구유입과 수도권과의 의료 격차 해소책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반대로 위장전입 등 부작용 우려도 적지 않다. 29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지역의사제 지정 지역 일반고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교육부..

대전에 사람이 모여든다... 일류경제도시로 상한가 `대전`
대전에 사람이 모여든다... 일류경제도시로 상한가 '대전'

대전에 사람이 모여들고 있다. 도시 경쟁력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단어는 '사람'이다. 경제와 문화, 생활 등 지역의 미래는 결국 사람이 만들기 때문이다. 저출산, 고령화와 수도권 집중화로 인구소멸을 우려하는 시기에 대전시의 인구 증가세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근 한국경제인협회가 발표한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인구감소·지방소멸 현황 및 과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비수도권 지자체의 77%는 현재 지역의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위험 수준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대전시는..

민주당, 정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
민주당, 정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

더불어민주당이 대전과 충남 통합 특별시 정식 명칭을 ‘충남대전통합특별시’로, 약칭은 ‘대전특별시’로 정했다. 민주당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황명선 상임위원장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특위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명칭과 약칭, 특별법 추진 과정 등 회의 결과를 설명했다. 우선 공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다. 앞서 28일 민주당 광주와 전남 행정통합 추진 특별위원회도 통합 특별시 명칭을 '전남광주특별시', 약칭을 '광주특별시'로 정한 바 있다. 통합 특별시의 청사와 관련해선, 황명선 상임위원장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 대전 서북부 새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개통’ 대전 서북부 새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개통’

  • ‘공정한 선거문화 조성을 위해’ ‘공정한 선거문화 조성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