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서구을 '총선 파열음'…이유 들여다보니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새누리 서구을 '총선 파열음'…이유 들여다보니

이재선 경선대상자 선정 두고 윤석대측 “참신성 의심” 제기 시당, 불신 우려에 엄중 경고

  • 승인 2016-03-10 18:37
  • 신문게재 2016-03-11 3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제20대 대전 서구을 국회의원 선거 공천과 관련 새누리당에서 파열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은 10일 이재선 전 의원과 윤석대 전 ㈜코스콤 전무, 조성천 변호사 간 경선을 통해 후보를 결정키로 했다.

이런 가운데 경선 대상자 후보 선정을 두고 잡음이 들린다.

윤석대 전 전무는 이날 오후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 후보로 선정됐음에도 기쁨보다는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아쉬움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참신한 분들만으로 경선을 치르게 됐다면 시민들에게 새누리당의 변화와 참신함에 확신을 드리고 축제 분위기 속에서 아름다운 경선을 치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기성 정치를 바꾸자는 민의에 따라 컷오프 될 것으로 믿었던 이재선 예비후보자가 경선 대상자로 선정된 것에 대해 많은 분들이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잦은 당직 변경과 지방선거 패배 등을 문제시 삼으며 이 전 의원과의 경선을 납득키 어렵다는 의견을 거듭 피력했다.

이재선 전 의원은 직접적 의견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우회적으로 윤 예비후보자의 주장을 꾸짖었다.

이 전 의원은 자료를 내고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서구을 지역에서 승리할 수 있게 끝까지 깨끗한 경선, 결과에 승복하는 경선,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경선에 동참할 것을 제안한다”며 “구태정치로 지탄받는 정치가 아니라 정책과 대전발전의 비전을 통해 선택받는 아름다운 경선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 당원과 서구을 지역민들의 민의를 가장 잘 반영하는 후보자가 대표선수로 선출돼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게 깨끗하고 공정한 경선에 동참하자”고 촉구했다.

이는 공관위 결정에 경선 당사자로 정해졌고, 일방적인 주장을 할 것이 아니라 경선에서의 대결로 당원과 지역민의 심판을 받자는 것이다.

경선에서 승리할 자신이 있다는 의미로도 들린다.

대전시당은 경선을 앞두고 후보자간 비방으로 유권자들에게 당에 대한 불신감을 줄 가능성을 배제키 어려워지자 대응에 나섰다.

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경선과정에서 발생할 수도 있는 예비후보자 간의 비방행위 등 공정·클린 다짐을 어기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경곤한다”며 “자신들이 한 서약을 어기고 당의 경선 분위기를 흐려 본선 패배를 초래하는 해당행위를 하는 사람에게는 경선이 끝난 후에라도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당은 “당원동지들과 시민들께서도 교묘한 말로 상대를 비방하는 사람보다는 자신의 정책과 비전을 말하는 사람을 지지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이규태 예비후보자는 “길에서 만나 뵌 유권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앞으로도 대전 서구을 지역 발전을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며 공관위 결정을 수용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