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준 충남대병원 대전지역암센터 소장 “암 발견·치료 환자 늘어”

  • 문화
  • 건강/의료

조문준 충남대병원 대전지역암센터 소장 “암 발견·치료 환자 늘어”

  • 승인 2016-03-14 14:03
  • 신문게재 2016-03-15 11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지역암센터가 환자들에게 신뢰받기 위한 노력을 많이 기울였습니다.”

대전지역암센터 조문준<사진> 소장은 최근 5년간 지역 환자들이 서울이 아닌 대전지역의 의료기관을 찾아 암 진료와 치료를 받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부분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KTX 개통 등 교통 편의 제공으로 수도권과의 물리적 거리가 짧아지면서 대형 병원들의 지방환자 독식은 시간이 지날수록 우려되는 부분이었다.

조 소장은 “최근 자료에 보면 대전지역에서 암을 발견한 환자들이 대전에서 치료받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고, 치료생존율도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며 “지역 환자들의 인식이 많이 개선되고 있는 것 같아 희소식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1문 1답.

-대전지역 암센터에서 지역환자들의 인식개선을 위해 어떤 노력들을 기울여왔나.

지난해 지역 언론들과 함께 지역주민들이 가능하면 서울로 덜 가게 하기 위해서 언론 보도 홍보 활동을 많이했다. 무엇보다 병원들이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하고 있다는 부분에 대한 인식개선을 강화했다. 환자들에게 신뢰받게 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암 치료의 경우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환자 개인별 상태를 여러 전공분야 교수들이 함께 모여 진료를 하는 다학제간 통합진료를 통해 환자의 상태에 맞는 진료방법을 찾고 있다.

다학제 치료방식은 다양한 분과 의료진의 커뮤니케이션을 기반으로 운영돼 이 커뮤니케이션의 지향점은 궁극적으로 '환자'를 향하고 있는 만큼 각 환자의 생존율과 연결되어 '삶의 질' 보존을 위한 최선의 결정을 내리고 있다.

-최근 다학제가 이슈화되고 있는데 지역에서도 활성화돼 있나.

다학제 치료는 과거부터 지역병원들도 해왔던 시스템이다.

과별이 아니라 질환별로 환자를 중심으로 치료를 하는 시스템 개편을 하는 것이다.

충남대병원의 경우는 국립대이다보니 과별 시스템이 법제화돼 있으나 우선 두경부가 다학제 진료를 시작했고, 피부암팀도 준비중이다.

두경부팀의 경우 이비인후과와 방사선 종양의학과 혈액종양내과, 조직병리과 등 다양한 팀의 의료진이 환자의 질환을 중심으로 모여 치료법을 토론하고 의견을 내서 결정하는 방식이다. 여러 전문의가 한 환자를 위해 토론을 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은 환자나 보호자들에게 신뢰가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

지역의 사립 종합병원들은 이미 질환중심의 다학제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대전지역 암센터가 지역민들에게 암에 대한 홍보 활동을 하고 있나.

지난해 대전 시민대학에서 매달 10대 암에 대해 교수님들이 직접 암 교육 프로그램을 맡아 강좌를 실시했다.

올해는 생애 주기별 질환에 대해 강의를 구성하고 충남대학교를 시작해 지역의 대학생들에게 암예방 10대 수칙 지키기 등 홍보활동을 강화하려 한다. 유성온천역에 지난 2011년 건강부스를 만들었으며, 이곳을 활용해 지하철 이용객과 어르신들에게 암검진 등 홍보를 주기별로 시행하려 한다. 지역의 기업체와 공무원 등이 건강강좌를 원하면 언제든지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민들에게 암 예방을 위한 조언을 해준다면.

암은 무엇보다 조기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치료를 잘하는 것보다도 홍보와 교육이다. 암을 극복하는 제일 좋은 방법이 암예방과 조기검진이다.

암이 진행된 다음에 명의를 만나는 것보다 평소에 생활습과 개선하고 생애주기별로 검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암 치료에 있어서도 질병이 희귀하거나 병의 진행도가 높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지역의 병원과 수도권 병원이 치료에 큰 차이가 없다. 감기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대학병원을 가지 않는 것처럼 암도 조기 발견 사례가 늘어나면서 초기 암치료는 대부분의 치료가 표준화돼있다. 지역의 병원들을 믿고 조기치료, 조기검진을 받는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김민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유성복합 개장 이후 서남부터미널 통폐합 '화두'
  2. 수사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이번에도 피해자는 모두 20~30대
  3.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4. 대전역 물품보관함 돌며 카드·현금 수거… 보이스피싱 수거책 구속
  5. [건양대 글로컬 비전을 말하다] 국방·의료에서 AI까지… 국가전략 거점으로 진화한다
  1.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2. 대전보훈청-대전운수, 설명절 앞두고 후원금 전달식
  3.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4. [교단만필] 2026년의 변화 앞에서도 변치 않을 기다림의 하모니
  5. [사이언스칼럼] 지능형 화학의 시대

헤드라인 뉴스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2027학년도 대입부터 '지역의사제' 전형이 도입되면서 자녀 의대 입시를 위해 이사를 고려하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으로의 전입을 택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역의사제 지정 지역 일반고등학교 수를 따진 결과, 전국에서 충청권이 세 번째로 많은 데다 타 권역에 비해 고3 300명 이상의 대형 고교도 가장 많기 때문이다. 지역 인구유입과 수도권과의 의료 격차 해소책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반대로 위장전입 등 부작용 우려도 적지 않다. 29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지역의사제 지정 지역 일반고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교육부..

대전에 사람이 모여든다... 일류경제도시로 상한가 `대전`
대전에 사람이 모여든다... 일류경제도시로 상한가 '대전'

대전에 사람이 모여들고 있다. 도시 경쟁력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단어는 '사람'이다. 경제와 문화, 생활 등 지역의 미래는 결국 사람이 만들기 때문이다. 저출산, 고령화와 수도권 집중화로 인구소멸을 우려하는 시기에 대전시의 인구 증가세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근 한국경제인협회가 발표한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인구감소·지방소멸 현황 및 과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비수도권 지자체의 77%는 현재 지역의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위험 수준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대전시는..

민주당, 정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
민주당, 정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

더불어민주당이 대전과 충남 통합 특별시 정식 명칭을 ‘충남대전통합특별시’로, 약칭은 ‘대전특별시’로 정했다. 민주당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황명선 상임위원장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특위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명칭과 약칭, 특별법 추진 과정 등 회의 결과를 설명했다. 우선 공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다. 앞서 28일 민주당 광주와 전남 행정통합 추진 특별위원회도 통합 특별시 명칭을 '전남광주특별시', 약칭을 '광주특별시'로 정한 바 있다. 통합 특별시의 청사와 관련해선, 황명선 상임위원장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 대전 서북부 새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개통’ 대전 서북부 새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개통’

  • ‘공정한 선거문화 조성을 위해’ ‘공정한 선거문화 조성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