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 않은 여야의 공천 작업 후폭풍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심상치 않은 여야의 공천 작업 후폭풍

컷오프 후보자들, 무소속 출마 시사

  • 승인 2016-03-15 18:12
  • 신문게재 2016-03-15 1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여야의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공천 심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공천 작업의 후폭풍이 거세다.

심사 과정에서 탈락한 후보자들이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불복해 탈당하거나, 일부는 무소속으로 출마를 내비치며 선거전의 변수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현재까지 여야는 충청권 27개 선거구 중에 단 4곳만 최종 대진표를 완성했다.새누리당은 14곳은 단수 후보자 추천이나 결선을 통해 최종 후보자를 선정했고, 더민주는 21곳의 최종 후보자를 선출했다. 국민의당은 11개 지역의 후보 공천을 마쳤다.

그러나 서산·태안이 지난 14일 밤늦게 김제식·성일종 예비후보자로 압축되는 등 아직까지 정당별 최종 대결 구도를 구축하지 못한 곳이 무려 23곳이나 된다. 이런 가운데 공천에서 컷오프된 것에 불만을 제기, 무소속으로 출마 의사를 시사한 곳은 7곳에 달한다.

우선, 친노(고 노무현 전 대통령) 진영의 좌장인 더민주 이해찬 의원(세종)이 15일 “(공천 배제의) 이유와 근거가 없다. 공당의 결정은 명분이 있어야 한다”고 비판,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새누리당에 공천을 신청했던 한상률 서산·태안 예비후보자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공천 탈락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 피력 후 “무소속으로 출마하고 싶다. 나를 지지해주고 성원해주시는 군민들과 상의해 곧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라고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앞서 양희권 홍성·예산 예비후보자가 지난 10일 같은당 홍문표 의원에 대한 단수추천에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를 택했고, 지난 7일에는 이기원 보령·서천 예비후보자 역시 김태흠 의원의 단수 추천에 대한 이의제기에도 받아들여지지 않자 일찌감치 무소속 출마를 감행했다.

또 청주 흥덕구 당협위원장을 지낸 새누리당 김준환 예비후보자도 경선에서 배제돼 탈당, 무소속 출마의 배수진을 치고 중앙당을 압박하고 있으며, 청주청원 선거구의 권태호 예비후보자는 자신의 경선 배제에 재심을 요청했지만, 지지자들은 그의 무소속 출마를 종용하고 있다.

여기에 더민주 이종윤 청원 예비후보자도 컷오프에 대한 반발로 탈당, 무소속 출마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키 어렵다. 그는 컷오프 발표 직후인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열어 “재심을 요청한 뒤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중대한 결단을 내리겠다”고 압박에 나선 상황이다. 다만, 더민주가 이 예비후보자의 재심 신청을 받아들여 귀추가 주목된다. 그의 재심이 받아들여질 지는 16일 비상대책위원회의 최종 의결을 통해 확정된다.

공천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해 정당을 옮긴 경우도 있다.

논산·계룡·금산 선거구의 황국연 예비후보자는 자신이 공천에서 탈락한 것과 관련 “탈당이라는 회초리를 들어야만 할 정도로 더민주는 낡고 무능하고 파렴치하다”고 했다. 황 예비후보자는 금명간 국민의당에 입당, 이환식 예비후보자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공천심사에 탈락한 후보자가 무소속으로 출마하거나 타당의 후보를 지원하는 등 표심 분열 및 역선택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제3차 경선 결과를 발표, 이재선 전 의원을 대전 서구을 후보로 확정했다.

강우성·청주=이영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유성복합 개장 이후 서남부터미널 통폐합 '화두'
  2. 수사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이번에도 피해자는 모두 20~30대
  3.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4. 대전역 물품보관함 돌며 카드·현금 수거… 보이스피싱 수거책 구속
  5. [건양대 글로컬 비전을 말하다] 국방·의료에서 AI까지… 국가전략 거점으로 진화한다
  1.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2. 대전보훈청-대전운수, 설명절 앞두고 후원금 전달식
  3.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4. [교단만필] 2026년의 변화 앞에서도 변치 않을 기다림의 하모니
  5. [사이언스칼럼] 지능형 화학의 시대

헤드라인 뉴스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2027학년도 대입부터 '지역의사제' 전형이 도입되면서 자녀 의대 입시를 위해 이사를 고려하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으로의 전입을 택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역의사제 지정 지역 일반고등학교 수를 따진 결과, 전국에서 충청권이 세 번째로 많은 데다 타 권역에 비해 고3 300명 이상의 대형 고교도 가장 많기 때문이다. 지역 인구유입과 수도권과의 의료 격차 해소책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반대로 위장전입 등 부작용 우려도 적지 않다. 29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지역의사제 지정 지역 일반고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교육부..

대전에 사람이 모여든다... 일류경제도시로 상한가 `대전`
대전에 사람이 모여든다... 일류경제도시로 상한가 '대전'

대전에 사람이 모여들고 있다. 도시 경쟁력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단어는 '사람'이다. 경제와 문화, 생활 등 지역의 미래는 결국 사람이 만들기 때문이다. 저출산, 고령화와 수도권 집중화로 인구소멸을 우려하는 시기에 대전시의 인구 증가세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근 한국경제인협회가 발표한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인구감소·지방소멸 현황 및 과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비수도권 지자체의 77%는 현재 지역의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위험 수준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대전시는..

민주당, 정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
민주당, 정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

더불어민주당이 대전과 충남 통합 특별시 정식 명칭을 ‘충남대전통합특별시’로, 약칭은 ‘대전특별시’로 정했다. 민주당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황명선 상임위원장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특위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명칭과 약칭, 특별법 추진 과정 등 회의 결과를 설명했다. 우선 공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다. 앞서 28일 민주당 광주와 전남 행정통합 추진 특별위원회도 통합 특별시 명칭을 '전남광주특별시', 약칭을 '광주특별시'로 정한 바 있다. 통합 특별시의 청사와 관련해선, 황명선 상임위원장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 대전 서북부 새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개통’ 대전 서북부 새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개통’

  • ‘공정한 선거문화 조성을 위해’ ‘공정한 선거문화 조성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