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휴 여벤회장 “두려움을 떨쳐야 창업 보인다”

  • 정치/행정
  • 세종

김영휴 여벤회장 “두려움을 떨쳐야 창업 보인다”

  • 승인 2016-03-16 17:05
  • 신문게재 2016-03-16 7면
  • 세종=윤희진  기자세종=윤희진 기자
▲ 김영휴  (사)대전ㆍ세종ㆍ충남여성벤처협회장이 16일 세종창조경제센터 주관으로 열린 '창업여풍 프러포즈'에서 강연하고 있다.
▲ 김영휴 (사)대전ㆍ세종ㆍ충남여성벤처협회장이 16일 세종창조경제센터 주관으로 열린 '창업여풍 프러포즈'에서 강연하고 있다.


‘M&H’ (맨땅에 헤딩) 전략 제시… 세종창조경제센터 ’창업여풍’ 프러포즈


“창업은 자신이 얼마나 무지했는가를 깨닫는 과정입니다.”

두려움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두려움의 진원지를 무지라고 했다. 자신에 대해 모르고 어떻게 해야 몰랐기 때문에 두려움이 생긴단다. 조건과 제도가 아무리 좋아도 이것을 활용하려면 내면의 두려움을 감당해낼 수 있어야 성공 창업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게 김영휴(53) (사)대전ㆍ세종ㆍ충남여성벤처협회장의 창업철학이다.

세종창조경제센터 주관으로 16일 센터에서 열린 ’창업여풍 프러포즈’의 초청강사로 나선 김 회장은 ‘머리에 입는 옷’이라는 헤어웨어(Hair wear) 패션의 새로운 장르를 제시한 (주)씨크릿우먼의 대표다.

그가 두려움을 떨치기 위해 가장 강조한 전략은 ‘M&H’다.

강연에 참석한 50여명 모두 뭔가 그럴싸한 뜻이 담긴 머리글자로 생각했지만, ‘맨땅에 헤딩’이라는 말에 한바탕 웃음이 터졌다. 창업을 위한 지식은 인터넷 등에서 찾기 쉽지만, 가장 중요한 건 실행이라는 것이다.

‘맨땅에 헤딩’의 핵심 전략은 세 가지다. 왜(Why), 무엇을(What), 어떻게(How)다.

우선 창업을 하려는 이유를 정확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시작의 동기가 무엇인가에 따라 성패가 결정된다”며 “내부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외부를 활용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창업정책 입안과정에서 창업의 가치와 비전을 중심에 둔 논의가 필요하다는 점도 덧붙였다.

무엇(What)을 (성취)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불합리한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

그는 “남녀분별, 사회인식, 법과 제도 등이 모두 불합리하다는 걸 깨달았다. 바꿔야 한다”며 “여성들은 해보지 않았을 뿐, 못한 것이 아니다. 먼저 변화해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

창업하기 위한 방법(How)에서는 걸림돌(돈과 무경험, 가사육아 등) 앞에서 남 탓과 내 탓, 시스템 탓을 하지 말로 디딤돌로 활용할 수 있는 성찰과 분별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M&H 전략은 ‘될 때까지 하면 된다’는 목표가 있기에 100% 성공하게 돼 있다”며 “꿈이 있으면 어떤 어려움도 비켜나갈 수 있으니 두려움을 떨치고 과감하게 실행하라”고 말했다.

/세종=윤희진 기자 heejin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