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청춘' 논란과의 동행…파란만장 청춘일기

  • 핫클릭
  • 방송/연예

'꽃청춘' 논란과의 동행…파란만장 청춘일기

  • 승인 2016-03-27 10:26
▲ 사진='꽃보다 청춘' 방송 캡처
<br />
▲ 사진='꽃보다 청춘' 방송 캡처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여정이 드디어 막을 내렸다. 방송 속에서 논란에 대한 사과는 없었지만 4인의 청춘들은 순조롭게 여행을 마무리했다.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청춘-아프리카'(이하 '꽃청춘') 이야기다.

이날 '꽃청춘' 멤버인 배우 류준열·박보검·고경표·안재홍은 나미비아 여행의 목표인 빅토리아 폭포에 도착했다. 적은 경비를 아껴가며 도착한 곳이라 더욱 감회가 남달랐다. 네 사람은 지난 여정을 되돌아보면서 우정을 나눴다.

마지막 인사를 할 때는 다들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처럼 알려지기 전, 꿈을 위해 수없이 노력했던 그 시절을 떠올렸다. 박보검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꽃청춘'은 인기리에 종영한 '응답하라 1988'의 쌍문동 4인방이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초반 여정은 즐거웠다. 시청자들은 작품을 통해만 보아왔던 이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보면서 함께 울고 웃었다.

그러나 '비매너' 논란이 발생하면서 내리막길이 시작됐다. 이들이 실내 가운을 입고 조식을 먹는가 하면, 공용수영장에서 알몸으로 수영을 즐기는 모습이 그대로 방송을 탄 것.

이런 모습들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자유로운 모습은 좋지만 기본적으로 지켜야 하는 예의가 없다는 비판이었다. 이를 '재미' 요소로 판단한 제작진도 지적을 피할 수 없었다.

용어 사용에도 문제가 있었다. 제작진은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에서 '특공대'를 가리키는 말이었던 '독고다이'를 자막으로 선택해 빈축을 샀다.

제작진은 빠르게 사과하고, 재방송과 다시보기에서 해당 장면을 삭제했다. 그러나 치솟았던 인기만큼 논란 또한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곧바로 시청률에 타격이 왔다. 한 때 10%를 훌쩍 넘겼던 시청률은 5~6% 대까지 떨어지면서 반토막이 났다. 마지막 편 시청률 역시 5.8%(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꽃청춘'은 현재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의견진술 조치를 받은 상황이다.

여행을 끝마친 멤버들처럼 시청자들에게도 아쉬움은 남았다. 끝내 방송을 통한 논란 언급이나 사과는 없었기 때문.

물론 '꽃청춘'에서 사과를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문서 형태의 '공식 사과'는 언론 매체들에게 입장 표명을 하고자 할 때 흔히 쓰이는 방식이다. 시청자들을 위한 배려 차원에서 방송을 통한 직접적인 재사과가 있어야 했다는 지적이다.

'꽃청춘'은 끝났지만 아직 논란은 현재진행형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판단이 남아있고, 시청자들의 마음도 완전히 녹지 않았다. 결국 '꽃청춘'과 4명의 청춘 배우들은 서로에게 '양날의 검'이 된 셈이다.

오는 4월 1일에는 '꽃청춘' 감독판이 방송된다. 쌍문동 4형제는 서울 도심 속 작은 캠핑장에서 다시 만나 못다한 여행 이야기를 나눈다. 앞선 방송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미방영분 영상도 함께 공개된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지역 9개 대학 한자리에… 대전 유학생한마음대회 개최
  2. "광역교통망 수도권 빨대 효과 경계…지역주도 시급"
  3.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4. [건강]대전충남 암 사망자 3위 '대장암' 침묵의 발병 예방하려면…
  5. [편집국에서]배제의 공간과 텅빈 객석으로 포위된 세월호
  1. 태권도 무덕관 창립 80주년 기념식
  2. 대청호 녹조 가을철 더 매섭다…기상이변 직접 영향권 분석
  3. [대입+] 2026 수능도 ‘미적분·언어와 매체’ 유리… 5년째 선택과목 유불리 여전
  4.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돌입…한화볼파크 계약 행정 실효성 부족 도마 위
  5. [홍석환의 3분 경영] 친구의 빈소에서

헤드라인 뉴스


조선선박 600년만에 뭍으로… ‘태안 마도4호선’ 인양 완료

조선선박 600년만에 뭍으로… ‘태안 마도4호선’ 인양 완료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현존 유일의 조선시대 선박이 '마도4호선'이 600여 년 만에 수면 위로 올라왔다.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이하 연구소)는 지난 4월부터 태안 마도 해역에 마도4호선의 선체 인양 작업을 진행해 지난달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마도4호선은 10년 전인 2015년 처음 발견됐으나 보존 처리를 위해 다시 바닷속에 매몰했다가 10년 만에 인양됐다. 연구소에 따르면, 이 선박은 15세기 초에 제작된 조운선(세곡 운반선)으로, 전라도 나주에서 세곡과 공물을 싣고 한양 광흥창으로 향하던 중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다...

"불꽃축제, 대전 하늘에 수놓는다"...30일 밤 빛의 향연
"불꽃축제, 대전 하늘에 수놓는다"...30일 밤 빛의 향연

이장우 대전시장은 10일 주재한 주간업무회의에서 한화 불꽃축제 개최의 안전대책과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확대, 예산 효율화 등을 지시했다. 이 시장은 대전시 한화 불꽃축제 개최와 관련해 "축제 방문자 예측을 보다 넉넉히 잡아 대비해야 한다"며 "예측보다 더 많은 방문객이 몰리면 안전과 교통에 있어 대책을 담보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화구단은 30일 한화이글스 창단 40주년과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기념해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및 엑스포다리 일원에서 불꽃축제를 개최한다. 불꽃놀이와 드론쇼 등 대규모 불꽃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 시장은..

[대전 유학생한마음 대회] "코리안 드림을 향해…웅크린 몸과 마음이 활짝"
[대전 유학생한마음 대회] "코리안 드림을 향해…웅크린 몸과 마음이 활짝"

8일 대전시사회서비스원이 주최한 2025년 제9회 대전 유학생 한마음 대회를 방문했다. 대전 서구 KT인재개발원 실내체육관에 도착했을 때 우리가 마주한 건 엄청난 활기였다. 제기차기, 딱지치기, 투호 등의 한국 전통 놀이를 850명 가까운 유학생들이 모여 열중하고 있었다.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환호와 아쉬움의 탄성, 그리고 땀과 흥분으로 데워진 공기에 늦가을의 추위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후끈 달아오른 공기는 식을 틈이 없었다. 이어진 단체 경기, 그중에서도 장애물 이어달리기는 말 그대로 국제 올림픽의 현장이었다. 호루라기가 울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답지 전국 배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답지 전국 배부

  • ‘보행자 우선! 함께하는 교통문화 만들어요’ ‘보행자 우선! 함께하는 교통문화 만들어요’

  •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