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태안군은 올해 무더운 날씨가 이어져 폭염으로 인한 고령 온열질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무더위 쉼터 이용 활성화와 무더위 휴식 시간제(Heat Break)를 홍보하고 폭염정보 전달체계 구축, 민·관 협력을 통한 다양한 복지서비스 지원 등 폭염피해 예방에 나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의 통계에 의하면 지난해 전국에서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11명으로 이중 65세 이상의 고령자가 7명이며 65세 이상 온열질환자 총 280명 중 106명이 논밭에서 작업 중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혹서기 온열질환에 취약해 건강상태에 대한 안전 확인조치가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예상해 응급상황대비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폭염 대비 행동요령을 홍보하는 등 적극적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냉방시설이 갖춰져 있는 각 마을의 무더위 쉼터 이용을 적극 홍보하고 냉방장치의 전수조사 및 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는 노인들의 야외활동 자제와 휴식을 유도할 방침이다.
폭염특보 발령 등 기상상황의 신속한 전파를 위해 재난문자 시스템에 독거노인 생활관리사의 정보를 등록해 재난문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민간 자원을 적극 발굴해 선풍기 등의 냉방용품과 냉방비 지원 등을 실시한다.
군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됨에 따라, 태안군에서는 고령의 어르신들이 안전한 혹서기를 보내실 수 있도록 발 빠른 대처에 나서고자 한다”며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은 낮 기온이 30도를 넘어서면 가급적 야외작업 등을 자제해주시고 가까운 더위 쉼터를 방문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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