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폭염과의 전쟁, 고령층 피해예방 대책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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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폭염과의 전쟁, 고령층 피해예방 대책마련

행동요령 홍보·연락망 구축, 냉방용품·전기요금 지원도

  • 승인 2016-06-01 14:09
  • 신문게재 2016-06-02 17면
  • 태안=김준환 기자태안=김준환 기자
태안군이 최근 때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전국적으로 폭염특보 발령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노년층의 건강관리에 나섰다.

1일 태안군은 올해 무더운 날씨가 이어져 폭염으로 인한 고령 온열질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무더위 쉼터 이용 활성화와 무더위 휴식 시간제(Heat Break)를 홍보하고 폭염정보 전달체계 구축, 민·관 협력을 통한 다양한 복지서비스 지원 등 폭염피해 예방에 나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의 통계에 의하면 지난해 전국에서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11명으로 이중 65세 이상의 고령자가 7명이며 65세 이상 온열질환자 총 280명 중 106명이 논밭에서 작업 중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혹서기 온열질환에 취약해 건강상태에 대한 안전 확인조치가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예상해 응급상황대비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폭염 대비 행동요령을 홍보하는 등 적극적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냉방시설이 갖춰져 있는 각 마을의 무더위 쉼터 이용을 적극 홍보하고 냉방장치의 전수조사 및 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는 노인들의 야외활동 자제와 휴식을 유도할 방침이다.

폭염특보 발령 등 기상상황의 신속한 전파를 위해 재난문자 시스템에 독거노인 생활관리사의 정보를 등록해 재난문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민간 자원을 적극 발굴해 선풍기 등의 냉방용품과 냉방비 지원 등을 실시한다.

군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됨에 따라, 태안군에서는 고령의 어르신들이 안전한 혹서기를 보내실 수 있도록 발 빠른 대처에 나서고자 한다”며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은 낮 기온이 30도를 넘어서면 가급적 야외작업 등을 자제해주시고 가까운 더위 쉼터를 방문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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