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 50세 이상 성인 9천514명 분석결과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고혈압, 당뇨 등 심혈관계 위험요인이 무릎 골관절염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호선·하인혁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연구팀은 제5기 국민건강영양조사(2010년~2012년)에 참여한 50세 이상 참여자 9천514명을 대상으로 고혈압, 당뇨 등 심혈관계질환에 따른 무릎 골관절염 유병률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이 발행하는 온라인학술지 플러스원(PLOS ONE) 최근호에 발표됐다.
논문에 따르면 고혈압이 있는 사람에게서 무릎 골관절염이 나타날 위험은 고혈압이 없는 경우보다 1.26배 증가했다. 또 공복혈당장애와 당뇨가 있으면 그렇지 않은 때보다 무릎 골관절염 유병률이 각각 1.16배, 1.19배 높아졌다.
또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도를 나타내는 '프래밍험 위험점수'가 증가할수록 무릎 골관절염 유병률 역시 1.007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연골 자체에는 혈관이 분포하지 않지만, 혈액 공급이나 혈관 관련 인자들이 연골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심혈관계질환에 영향을 받는다"며 "심혈관계질환이 무릎 골관절염의 위험요인임을 확인함에 따라 향후 골관절염 환자의 예측 및 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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