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교과서 한자 병행 방침에 교육계 논란 재점화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초등학교 교과서 한자 병행 방침에 교육계 논란 재점화

  • 승인 2017-01-30 13:12
  • 신문게재 2017-01-30 3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2019년부터 5ㆍ6학년 기본 한자 300자 선별

사교육 유발할 것 논란 …시험부담 없어


교육부가 2019년부터 초등학교 5, 6학년 교과서에 한자를 병기하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교육계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교육부는 학습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한자 시험을 보지 않겠다는 방침이지만 47년동안 유지돼온 한글전용 교과서 정책에 전면 배치되는 데다 사교육 유발 등의 부작용 우려도 제기되면서 교육계의 우려도 거세지고 있다.

교육부는 2015 개정교육과정 총론을 발표하면서 초등학교 한자 교육 활성화와 학생 어휘력 향상 등을 위해 교과서 한자 병기 방침을 정하고 2015개정교육과정이 5ㆍ6학년에 적용되는 2019년부터 국어를 제외한 모든 과목 교과서에 300자 이내에서 한자를 표기하기로 했다.

병행표기되는 한자 300자는 중학교용 한자에서 뽑았다.

교육부는 학생들의 한자 학습 부담을 줄이기 학교에서 한자 시험을 보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이 같은 방침이 발표되면서 교육계의 논란은 커지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우선 이번 교과서 한자 병행 방침으로 지난 1970년부터 47년 동안 한글전용 교과서 정책이 폐기 위기에 놓였다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서울교대 등 등 10개 교대 교수 196명으로 구성된 ‘초등한자 목록 300자 공표를 반대하는 전국 교대교수’들은 “초등 사교육 팽창과 왜곡 현상이 걷잡을 수 없이 심화할 것”이라며 ““한자교육이 필요하다면 초등 한자 목록 300자를 발표하기 전에 현재 중등 교육용 한자를 제대로 가르칠 방안을 먼저 찾으라”며 초등교과서 한자 병행 폐기의 즉각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교육계 관계자는 “이번 교과서 한자 병기 과정은 국정 역사 교과서 추진과정 처럼 전문가 의견 수렴과 사회적 합의 과정이 없었다는 점에서 문제”라며 “초등교육 수준에 적합하지 않은 한자를 제시해 결국 아이들의 학습 부담과 사교육 부담을 가중할 것”이라며 한자병기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알파고 시대에 한자 교육 회귀는 교육의 퇴행”이라며 “초등교과서 한자 표기 방침은 철회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최종 부결
  2. '1대 5만' 국가기본지질도 완성…지질자원연구원 "광물과 지층에 대한 보물지도"
  3. KH한국건강관리협회, 어르신 체육대회서 건강캠페인 펼쳐
  4. [인터뷰]서영식 충남대 지식융합학부 교수
  5. 4극3특 지역맞춤 R&D 본격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1. 대전 국악 진흥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2. [독자제보] 공공기관은 지역에 있는데 체육시설은 ‘문턱’… "시민 개방기준 필요해"
  3. 알테오젠, 유성 둔곡 생산라인 통해 의약품생산 자립 추진
  4. [날씨] 충청권 낮 최고 27도… 주말에도 큰 일교차
  5. 여성기업인들의 마음 나눔으로 이어지다

헤드라인 뉴스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국가R&D의 대전과 실증 및 스마트도시의 세종 그리고 제조역량과 첨단모빌리티의 충남·충북까지 충청권은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절되어 있는 구조를 보완해 이를 연계해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0일 개최한 '4극3특 지역 자율 R&D 사업 출범식'에서 대전·세종·충북·충남의 중부권역사업단장을 맡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경수 기계공학과 교수는 이렇게 진단했다. 이날 KAIST에서 개최된 지역 자율 R&D(연구개발) 사업 출범식은 지역이 주도적으로 R&D를 기획하고 권역의 혁신주체들이..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전 대덕구는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회와 당정협의회를 열고 주요 현안과 지역발전과제를 논의하며 내년도 국·시비 확보를 위한 당정 공조에 뜻을 모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의회에는 김찬술 대덕구청장과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장, 김기흥·박은희 대전시의원, 이삼남·정창희·서미경·정미선 대덕구의원, 대덕구지역위원회 부문별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구는 내년도 국·시비 확보가 필요한 주요 현안사업 10건을 보고하고, 사업비가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주요 사..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이재명 정부가 내년 162조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는 과정에서 지방재정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기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내국세에서 일정액을 먼저 떼어낸 뒤 지방교부세를 산정하는 방식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으로 내려가는 자주 재원이 크게 줄어들 수 있어 충청권 등 전국 시도는 재정 자율성 훼손을 걱정하며 공동 대응에 나설 움직임이다. 10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지난달 정부는 반도체 추가 세수 등에 따른 재원으로 내년 162조 3000억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대응기금을 통해 청년과 국가 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