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마을 신바람나는 생명운동

  • 시민기자
  • 시민기자 뉴스

까치마을 신바람나는 생명운동

부여 초촌면 진호1리 우렁농법 등 친환경재배… 농촌체험관 운영도

  • 승인 2014-07-09 21:12
  • 신문게재 2014-07-11 10면
  • 김현중 시민기자김현중 시민기자
▲ 까치마을 녹색농촌체험마을위원장인 강재선씨가 마을 입구에서 친환경 생명운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까치마을 녹색농촌체험마을위원장인 강재선씨가 마을 입구에서 친환경 생명운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근 부여군 초촌면 진호 1 리 484-1에 있는 '까치마을 농촌체험관'을 찾았다. 논산시 광석면 오강리와 공주군 탄천면 화정리가 맞닿은 곳에 있다. 구릿빛 얼굴에 카우보이 모자를 쓴 강재선(63) 까치마을 녹색농촌체험마을위원장이 반갑게 맞았다.

강 위원장은 충남테크노파크 전문위원으로 있다가 7년전 기업 경영컨설팅회사를 만들어 자문해주고 있다. 2012년 초부터는 이장 일을 보고 있는 형(강용선·67)을 도와 고향 까치마을의 친환경 생명운동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강 위원장은 전문가를 초빙하여 수차례 교육을 하는 등 친환경생명운동을 해오고 있다. 이 결과 녹색체험마을로 선정되었으며, 마을 주민을 설득하여 영농조합을 만들어 올해 1월에는 다목적 체험관도 완공했다.

강 위원장은 “주민출자금과 지원금을 모두 조합재산에 넣어 관리하고 있다. 처음에는 주민 호응도가 20% 정도였으나 지금은 전주민이 같이 청소하며 마을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봄에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마을 꽃길 가꾸기 사업에 선정되어 하천 준설 부지에 2km의 해바라기 길을 조성하고 산수유 200그루도 심었다. “앞으로 가을에는 해바라기 축제 그리고 봄에는 산수유 축제를 해 볼 예정”이라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40여 가구 102명의 까치마을은 전형적인 벼농사를 주로 하는 농촌이었다. 이제는 우렁이 농법에 의한 친환경 쌀과 딸기, 생 표고버섯, 수박, 메론 등 친환경농산물을 직판하고 딸기잼, 건조 표고버섯, 장류, 두부 등 즉석 가공식품을 판매하며 소득을 올리고 있다. 체험관 주변 논바닥을 보니 작은 우렁이 가득했고 어린 시절 모내기할 때 가장 무서워했던 거머리도 보였다.

강 위원장은 “2016년까지 펜션 3동을 지어 부여에 오는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딸기 등 특산물 가공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라며 “친환경농법으로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은 인간의 생명을 살리는 운동이자 한 땅을 살리는 운동”이라 덧붙였다. 농촌체험 및 친환경생명운동에 대해 상담을 희망하는 분은 연락을 바라고 있다. 문의 전화 010-6261-7544.

부여=김현중 시민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호국보훈의 달] 나라를 지킨 참전영웅들…어린이 위로공연에 '눈물'
  2. 아산시, 취약지역 하수도시설 일제 점검
  3. 아산선도농협, 고추재배농가에 영농자재 지원
  4. 아산시, 반려동물 장례문화 인식개선 적극 추진
  5. 천안시의회 권오중 의원, "교통약자 보호 및 시민 보행권 보장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1. 천안시, 제77회 충청남도민체육대회서 주택안심계약 홍보
  2. 천안시의회 정도희 의원 대표발의, 천안시 마을행정사 운영에 관한 조례안 본회의 통과
  3. 천안법원, 신체일부 노출한 채 이웃에게 다가간 20대 남성 '벌금 150만원'
  4. 천안시의회 유영채 의원, '전세피해임차인 보호조례' 제정… 실질 지원과 안전관리까지 법제화
  5. 여름휴가와 미래 정착지 '어촌' 매력...직접 눈으로 본다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해수부 논란에 행정수도 완성 진정성 의문

李정부, 해수부 논란에 행정수도 완성 진정성 의문

이재명 정부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추진하며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 대표 공약이었던 행정수도 완성 의지에 의문부호가 달리고 있다. 집권 초부터 PK 챙기기에 나서면서 충청권 대표 대선 공약 이행에 대한 진정성은 실종된 것이 아니냐는 비판에 따른 것이다. 자칫 충청 홀대로 해석될 여지도 있는 대목인데 더 이상의 국론 분열을 막기 위해선 특별법 제정 또는 개헌 등 행정수도 완성 로드맵을 조속히 내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5일 본보 취재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임기 내 국회 세종의사당..

대전시의회, 유성복합터미널 BRT 등 현장방문… "주요 사업지 현장방문 강화"
대전시의회, 유성복합터미널 BRT 등 현장방문… "주요 사업지 현장방문 강화"

대전시의회가 유성복합터미널 BRT 연결도로와 장대교차로 입체화 추진 예정지 등 주요 사업지를 찾아 현장점검을 벌였다. 산업건설위원회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현장, 교육위원회는 서남부권 특수학교 설립 예정 부지를 찾았는데, 을 찾았는데, 이번 현장점검에 직접 나선 조원휘 의장은 "앞으로 민선 8기 주요 사업지에 대한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 의장은 13일 유성구 일대 교통 현안 사업 현장을 찾았다. 먼저 유성복합터미널 BRT(간선급행버스체계)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유성복합터미널 BRT 연결도로는 유성구..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흥행에…주변 상권도 `신바람`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흥행에…주변 상권도 '신바람'

올 시즌 프로야구 흥행에 힘입어 경기 당일 주변 상권들의 매출이 2배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 야구장 중 주변 상권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구장은 한화이글스의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다. 15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2022~2025년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개막 후 70일간 야구 경기가 열린 날 전국 9개 구장 주변 상권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2022년 대비 2023년 13%, 2024년 25%, 올해 31%로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용·체크카드로 결제한 141만 명의 데이터 5..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

  • ‘선생님 저 충치 없죠?’ ‘선생님 저 충치 없죠?’

  • ‘고향에 선물 보내요’ ‘고향에 선물 보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