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의원, 3일 '변해야 산다’ 북 콘서트 개최

  • 전국
  • 부산/영남

이철우 의원, 3일 '변해야 산다’ 북 콘서트 개최

경산시 하양읍 소재 대구가톨릭대 강당...초대장 없고, 정치인 참여 없이 치러지는 순수한 북 콘서트

  • 승인 2018-02-01 18:16
  • 권명오 기자권명오 기자
변해야산다 책표지
오는 3일 오후 2시 열리는 이철우 의원의 북 콘서트의 책 표지.(제공=이철우 의원실)
경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이 오는 3일 '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한다(북세통(BOOK世通)'는 내용을 주제로 한 자신의 세 번째 저서 '변해야 산다'북 콘서트를 연다.

1일 이철우 의원실에 따르면 경산시 하양읍 소재 대구가톨릭대 강당에서 열리는'북세통(BOOK世通)'콘서트의 특징은 종이 초대장 없고, 정치인 참여 없이 치러지는 순수한 북 콘서트라고 전했다.

이 의원의 이번 콘서트는 자신의 저서 '제1권 출근하지 마라, 답은 현장에 있다'와 제2권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에 이은 세 번째 저서 '변해야 산다'로 자신의 의정활동과 일상에서 겪은 에피소드를 모은 책이다.

모두 7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제1장 권력은 짧고 정치는 길다'를 시작으로 '제2장 소통''제3장 개헌''제4장 안보''제5장 세상얘기''제6장 긴글 짧은 생각''제7장 다시 한번 기적을 꿈꾸며'등으로 꾸며져 있다.



이 의원이 가장 관심을 보인 대목은 제3장 '개헌편'이다.

전직 대통령들의 불행한 퇴임을 '退卽始不幸'이라고 지적한 그는"선진 각국은 건국 대통령 등 위대한 업적을 남긴 정치 지도자를 기념하는 뜻으로 지폐에 이들의 얼굴을 담고 있다"면서 "우리는 아직 건국 대통령 얼굴이 담긴 지폐하나 없다는 것은 국민 대통합 실패의 한 단면"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승만대통령에서부터 박근혜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전직 대통령들이 예외없이 비록 성격은 다르지만 마치 퇴임 후 겪어야 할 필수 코스인 양 불행한 퇴임을 맞았다"면서 "우리의 전직 대통령은 퇴임 후 하나같이 가시방석에 앉지만 미국은 오히려 돈 방석에 앉는 전직이 많다"고 주장했다.

또, 박정희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발행 취소와 관련, "전쟁으로 폐허가 된 나라를 바로 세우고 오늘의 터전을 일궈낸 박정희대통령의 업적 지우기가 문재인 정부의 정치 보복이 아니길 바란다"면서 박정희대통령을 비롯해 김대중, 김영삼대통령까지 역대 대통령들에 대한 기념사업은 확대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제3장에서는 자신의 탄핵반대와 개헌특위 위원으로서의 활동, 개헌에 대한 입장을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이 의원은 "국민들은 우리 정치가 실패하는 원인을 사람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투표를 통해 대통령도 바꿔 봤고, 여소야대를 여대야소 국회로 바꿔도 봤지만 무소용이었다"고 지적하면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면 국가운영의 설계도(헌법)를 바꿔야 한다"며 개헌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5년마다 되풀이 되는 전직 대통령들의 불행을 끝내기 위해 개헌으로 제왕적 대통령제를 폐지하자"며 국회 본회의장 입구에서 '개헌'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인 일화도 소개했다.

이 의원은 탄핵소추안 의결과 관련해 "애당초부터'탄핵 반대'가 자신의 분명한 입장이었고, 줄곧 '先개헌·後질서있는 퇴진'을 주장해 왔으며, 이는 언론에서도 그대로 보도됐다"면서 "그럼에도 정치권 찌라시에 탄핵찬성으로 이름이 올라 이는 SNS를 타고 급속히 전파돼 경찰에 유포자 수사를 의뢰해 놓았다"며 수사의뢰 배경을 설명했다.

북콘서트 안내장
이 의원은 또, 중학교 제자인 임이자 의원과의 인연, 장애인 정책에 대한 입장, '나눔 천사'라 불렸던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농업에 대한 비전, 역사교육의 중요성 등에 대한 내용이 스크린돼 있다.

책 말미에는 공무원들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담겨져 있다.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탁상행정과 법에 근거한 소신없는 행정을 꼬집고 '적극적으로 행정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또, "우리나라도 이제 '풍요의 나라'에서 '행복의 나라'로 중심추를 옮겨 놓아야 한다"면서 "신뢰행정과 가슴으로 일을 하고, 끈질긴 자기계발을 통해 눈으로 대화하고 가슴으로 일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이날 북 콘서트에서는 장애인, 여성, 청년 등 행사에 참석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로부터 즉석 질의를 받고 응답하는 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의원측은 "북 콘서트의 순수성을 살리기 휘해 축하 화환이나 국회의원과 시.도지사 등 정치인들에게는 일절 초청장을 보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천=권명오 기자 km1629km@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문화동 국방부 땅 매각 검토될듯…꽃마을엔 대체부지 확보 요청도
  2. 李정부, 해수부 논란에 행정수도 완성 진정성 의문
  3. 지역정책포럼 '이재명 정부 출범과 지역과제' 잡담회 개최
  4. 여름휴가와 미래 정착지 '어촌' 매력...직접 눈으로 본다
  5.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1. [월요논단] 대전 야구.축구, 흥행은 성공, 결과는 불만
  2. 대전교육청 리박스쿨 관련 단체 민간자격증 소지자 16명 확인
  3. [홍석환의 3분 경영] 잘할 수 있다는 믿음
  4. [편집국에서] 안전 이별 했어?
  5. [오늘과내일] 대전 칼국수와 나가사키 짬뽕의 인문학적 교류 가능성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해수부 논란에 행정수도 완성 진정성 의문

李정부, 해수부 논란에 행정수도 완성 진정성 의문

이재명 정부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추진하며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 대표 공약이었던 행정수도 완성 의지에 의문부호가 달리고 있다. 집권 초부터 PK 챙기기에 나서면서 충청권 대표 대선 공약 이행에 대한 진정성은 실종된 것이 아니냐는 비판에 따른 것이다. 자칫 충청 홀대로 해석될 여지도 있는 대목인데 더 이상의 국론 분열을 막기 위해선 특별법 제정 또는 개헌 등 행정수도 완성 로드맵을 조속히 내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5일 본보 취재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임기 내 국회 세종의사당..

대전시의회, 유성복합터미널 BRT 등 현장방문… "주요 사업지 현장방문 강화"
대전시의회, 유성복합터미널 BRT 등 현장방문… "주요 사업지 현장방문 강화"

대전시의회가 유성복합터미널 BRT 연결도로와 장대교차로 입체화 추진 예정지 등 주요 사업지를 찾아 현장점검을 벌였다. 산업건설위원회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현장, 교육위원회는 서남부권 특수학교 설립 예정 부지를 찾았는데, 을 찾았는데, 이번 현장점검에 직접 나선 조원휘 의장은 "앞으로 민선 8기 주요 사업지에 대한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 의장은 13일 유성구 일대 교통 현안 사업 현장을 찾았다. 먼저 유성복합터미널 BRT(간선급행버스체계)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유성복합터미널 BRT 연결도로는 유성구..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흥행에…주변 상권도 `신바람`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흥행에…주변 상권도 '신바람'

올 시즌 프로야구 흥행에 힘입어 경기 당일 주변 상권들의 매출이 2배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 야구장 중 주변 상권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구장은 한화이글스의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다. 15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2022~2025년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개막 후 70일간 야구 경기가 열린 날 전국 9개 구장 주변 상권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2022년 대비 2023년 13%, 2024년 25%, 올해 31%로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용·체크카드로 결제한 141만 명의 데이터 5..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

  • ‘선생님 저 충치 없죠?’ ‘선생님 저 충치 없죠?’

  • ‘고향에 선물 보내요’ ‘고향에 선물 보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