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스마트폰 중독 '언어폭력 갈수록 심각'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초등학생 스마트폰 중독 '언어폭력 갈수록 심각'

  • 승인 2018-03-14 09:06
  • 우창희 기자우창희 기자
사본 -GettyImages-jv10916689
게티이미지뱅크
초등학생 스마트폰 중독이 또 다른 학교폭력을 만들고 있다. 단체 톡 방을 이용해 '집단 따돌림, 언어폭력'이 난무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살펴보면 '사이버 괴롭힘'이 12.3%로 나타났다. 매년 증가추세에 있어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새 학기가 시작되고 친한 친구들끼리 단톡방을 개설해 가해자가 돼 집단 따돌림을 만들고 있다.

학교 폭력 사례에서도 초등학생이 동급생에게 성폭력 발언을 하거나 외모를 비하는 말도 서슴없이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부모 박 모씨(대전·유성구)는 "스마트폰 단톡방으로 안 좋은 일들이 너무도 많이 일어나고 있다"며 "스마트폰이 없어서 왕따를 당하거나 소외되는 말도 안되는 일들이 새 학기마다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학업의 집중도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자녀에게 스마트폰을 사주지 않은 것이 화근이라고 후회했다.

학부모들은 자녀와 지속적인 연락을 위해 스마트폰을 사준다. 하지만 자녀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단채톡, 유튜브, 포털검색 등을 자유자재로 활용한다.

구글을 통해 유해정보를 열람하거나 동급생들과 공유하기도 한다. 성의 가치관이 성립되지 못한 상태에서 접하는 유해사이트는 학생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일부 학부모는 학교에서 스마트폰 사용을 못하도록 강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대의견은 학생의 자율권을 뺏어서는 안된다고 반박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

문화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최근 프랑스는 6세부터 15세의 학생들이 학교에서 휴드폰을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제를 한다. 올 9월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등교 시 교실 바깥의 보관함에 휴대폰을 넣어놓고 귀가할 때 찾아가는 방식으로 계획하고 있다.

스마트폰 중독자를 스좀비(스마트폰+좀비)라고 부르는 인터넷 용어도 생기는 등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가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습관을 형성해주고 효율적인 사용법 교육이 필요하다"며 "자기조절 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꾸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우창희 기자 jdnews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2025년 제1회 추경 1260억 원....총액 2.1조 원 예고
  2. 투쟁 수위 높인 조리원들, 대전 A고 급식갈등 지속… 학교는 뭐 했나
  3. 대전 중구 석교동 3중 추돌…5명 경상
  4. ‘내 일자리는 어디에’
  5. ‘테러 막아라’…빈틈 없는 통합방위
  1. [우난순의 식탐] 주먹밥과 기억의 힘
  2. [기고] 국민 신뢰 확보의 초석, 공정한 선거관리
  3. [스승의 날] "선생님 사랑해요" 편지로 전한 감사의 마음
  4. 대전중부경찰서 전국 첫 ‘자율방범대원의 집’ 추진… 시민 긴급 대피처로
  5. 대전 으능정이 지하상가 점포 천장 무너져 50대 여성 경상

헤드라인 뉴스


권선택 前 대전시장 이재명 선대위 전격 합류

권선택 前 대전시장 이재명 선대위 전격 합류

권선택 전 대전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 전격 합류한다. 이 후보의 중도보수 확장 지향과 국정과 지방행정을 두루 거친 충청권 인사라는 권 전 시장의 높은 활용도가 대선정국에서 맞아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15일 중도일보와 통화에서 "민주당에서 요청해 이 후보 중앙선대위에서 함께 하기로 결정됐다"며 "앞으로 이 후보 당선을 위해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권 전 시장의 선대위 합류 배경엔 민주당의 간곡한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보직은 정부혁신제도개선위원회 위원장이다. 앞으로 그는 대..

‘임대 아파트 사업권 따내려 뇌물’ 대전 재개발정비사업 조합장 2명 구속
‘임대 아파트 사업권 따내려 뇌물’ 대전 재개발정비사업 조합장 2명 구속

대전 중구와 서구 소재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장이 재개발 단지의 임대 아파트 사업권을 대가로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이번 사건은 재개발 조합의 운영 투명성 부족과 고질적인 병폐로 지목된 민간 사업자와 조합 간 유착 구조가 여전히 지역 사회에 만연해 있음을 보여준다. 15일 중도일보 취재 결과, 중구 A구역 조합장과 서구 B구역 조합장이 최근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붙잡혔다. 두 조합장은 검찰에 송치된 상태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알선수재)과 뇌물공여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충청서 보수결집…" 김문수 이준석 16일 금강벨트 공략
"충청서 보수결집…" 김문수 이준석 16일 금강벨트 공략

21대 대선 본선레이스가 중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16일 금강벨트 공략에 나선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맹추격하는 입장인 두 후보는 전통적 캐스팅보터 지역인 충청권을 찾아 반전을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김 후보는 이날 충청권 4개 시도를 모두 방문한다. 충남 천안과 세종, 충북, 청주, 대전을 잇는 충청권 요충지를 돌면서 보수층 결집을 호소한다. 특히 김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2일에 이어 4일 만에 또다시 대전을 찾아 주목된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한국수자원공사, 극한홍수 대비 사전 점검 한국수자원공사, 극한홍수 대비 사전 점검

  • 제21대 대통령선거 벽보 제21대 대통령선거 벽보

  • ‘내 일자리는 어디에’ ‘내 일자리는 어디에’

  • ‘테러 막아라’…빈틈 없는 통합방위 ‘테러 막아라’…빈틈 없는 통합방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