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시청사 시민 활용 방안 고민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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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시청사 시민 활용 방안 고민되네"

민원실 이전 의견 엇갈려…이전 비용 크고, 1·2층 간 구분 큰 의미 없어
둔산센트럴파크 사업 중심축으로 연계성도 고려해야

  • 승인 2018-11-29 16:37
  • 신문게재 2018-11-30 4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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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사 시민 활용 방안에 대한 대전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민원실 이전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는 데다 둔산센트럴파크와의 연계성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민원실 이전과 20층 어린이도서관 건립, 시설 배치 등 시민공간에 효율적 활용 방안을 담은 연구용역을 대전세종연구원에서 진행 중이다. 결과는 내년 3월께 나올 전망이다.

민원실 이전과 어린이도서관 조성은 허태정 대전시장의 공약 사항이다. 허 시장은 시청사에 대한 시민 접근성을 높여 시민 편의와 행정에 대한 관심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허 시장은 유성구청장 시절에도 이 부분을 중요시했다. 2012년 유성구청 본관 1층에 휴식공간와 원스톱종합민원실을 마련했다. 1층에 시민이 이용하지 않는 시설을 옮기고, 책 1000여 권이 마련된 북카페를, 고객 편의시설을 확충해 민원실을 확대했다.

하지만, 민원실 이전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현재 시청 민원실은 2층에 위치해 있어 남문 방향을 제외한 3방향의 출입문을 이용할 경우 엘리베이터나 계단을 이용하는 불편이 있다. 시청사 건립 당시 주 출입문이 2층으로 연결된 남문이었기 때문에 민원실이 2층에 자리 잡았지만, 도시철도 1호선 출입구, 버스 정류소, 주차장 등이 북·동·서문으로 출입이 편리해 대부분 시민들이 1층으로 연결된 북·동·서문을 이용하고 있다. 이에 민원실을 1층으로 옮기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시 안밖에서 민원실 이전이 필요하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우선 현재 민원실이 조성된 공간은 문서고 등의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가 돼 있어, 1층으로 조성할 경우 큰 이전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시는 대부분 민원 업무가 여권 관련으로 이 부분만 1층으로 옮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한 둔산센트럴파크 조성에 따른 변수도 있다. 둔산센트럴파크 조성사업은 둔산지역의 단절된 공원들을 하나의 축으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허 시장의 핵심 공약 사업이다. 둔산 내 나눠진 공원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중심에 시청사가 자리 잡고 있어 중심축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시청사 시민 활용 방안의 핵심은 시민들이 청사 이용을 편리하고, 많이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면서 "1층과 2층을 굳이 구분 할 필요가 없다. 앞으로 용역을 통해 종합적으로 검토해 시민들도 참여해 좋은 방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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