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지혜가 필요하다"

  • 오피니언
  • 독자 칼럼

[특별기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지혜가 필요하다"

어덕환 논산동성초등학교 운영위원장

  • 승인 2019-04-02 08:51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어덕환 논산동성초 운영위원장
어덕환 논산동성초등학교 운영위원장
마음의 고통이란 가진 것을 잃을까봐 찾아오는 고통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손에 쥔 것이 없거나 쥔 것을 놔버리면 두려움도 없는 법이다.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몰라서 판단하지 못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뻔히 알면서도 여러 가지 이유로 올바른 길로 가기를 결단하지 못할 때가 더러 있다.

어떤 경우는 두려움과 불안 때문에 결단을 내리지 못할 때가 있고, 어떤 경우는 지나친 욕심 때문에 결단을 내리지 못한다.

그리고 어떤 경우는 유혹을 받아서, 어떤 경우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 때문에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주저하기도 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것에는, 그리고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결정하는 모든 일에는 시작할 때가 있고 멈출 때가 있다.

천하 범사에 때와 기한이 있나니 올바른 결정을 하고 올바른 결단을 해도 그 때를 놓치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성경 말씀도 있다.

옳은 결정보다 더 중요한 것이 때를 놓치지 말라는 의미다.

누구나 가끔씩은 행복에 대해서 생각한다.

그럴 때는 사람이 행복한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행복을 누리기에 합당한 사람이 되는 것,

그리고 그럴만한 자격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철학자 칸트의 말이 생각난다.

우리는 착한 사람이 행복하고 악한 사람이 불행한 것을 볼 때면 그것이 당연한 세상의 이치라 생각하고 기뻐한다.

어렸을 때 단체 영화를 볼 때도 착한 사람이 나쁜 사람을 무찌르면 박수를 치면서 크게 환호를 했다.

그런데 그와 반대로 악한 사람이 행복하고 착한 사람이 불행한 경우를 볼 때면 그것은 세상의 부당한 질서라고 생각하며 분개한다.

만약에 악한 사람이 행복을 누리고 착한 사람이 불행해야 한다면 그 세상이야말로 지옥의 질서이고 저주받은 사회이기 때문이다.

인생을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지혜가 필요하다. 행복한 인생을 사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지혜에 있다.

지혜로운 사람은 어떤 형편과 상황에서도 항상 행복하게 살 수 있다.

그러나 지혜롭지 못한 사람은 모든 것이 풍족한 상황에서도 행복하지 못하다.

‘지혜로운 어부는 그물을 촘촘히 짜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이 무슨 뜻인가? 이왕에 고기를 잡으려면 그물을 촘촘히 짜야 더 많은 고기를 잡을 수 있지 않겠는가?

그러나 그물을 지나치게 촘촘히 짜지 않는 것이 고기를 더 많이 잡는 비결이라는 것이다.

이 말은 지나치게 욕심을 부리지 말라는 뜻이다.

그물을 촘촘히 짜서 작은 고기까지 다 잡아들이면 지금 당장은 좋겠지만

다음부터는 더 이상 잡을 고기가 없게 된다. 작은 새끼고기까지 다 잡아버렸기 때문이다.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도 어떤 일에든지 지나친 욕심을 부리면

지금 당장은 유익이 되고 얻는 것이 많을지 모르나 나중에는 더 이상 아무 것도 얻을 것이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다.

‘그물을 촘촘히 짜지 말라’는 말은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큰 지혜가 아닌가 싶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교육혁신 선도지역에 대전과 충남.충북 희비 엇갈려
  2. 홍성군민 700명 '송전탑 백지화 촉구' 총궐기대회… "주민 없는 입지선정위는 요식행위"
  3. 충남대 통합 재추진 속도전,,, 통합안 수정 여부 쟁점
  4. 서산 운산 역천파크골프장 18홀 시대 열렸다, 200명 친선대회로 화합 다져
  5. 미분양 부담 커진 대전… 주택 인허가 감소에 공급 전망도 불투명
  1. '지각·중도 퇴장·불참' 어수선했던 충남도 국회의원 초청 설명회
  2. 천안시, 천안종합운동장 유료화 공사로 전면 통제...400면 임시주차장 마련
  3. 대전 학교 행정실 공무원 방학 중 재택근무 검토…근무환경 개선 합의
  4. 서산국화축제 6일 화사하게 개막,고북 들녘 수놓은 국화 향연 펼쳐진다
  5. 허태정 "공공기관 유치 위해 시청사도 내줄 수 있다"… 대전 이전 희망기관도 잇따라

헤드라인 뉴스


대전역세권 개발 줄줄이 난항…쪽방촌 준공도 2033년으로 지연

대전역세권 개발 줄줄이 난항…쪽방촌 준공도 2033년으로 지연

대전 동구 정동 쪽방촌 개발사업의 준공 시점이 2033년으로 또다시 미뤄질 전망이다. 쪽방 주민들의 주거 안정을 도모하고 낙후된 일대를 공공주택지구로 정비하는 사업인데, 토지·건물 소유주와의 보상 문제가 수년째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공사비 상승으로 총사업비와 예상 적자 규모가 기존보다 3배 가까이 불어날 것으로 예상 되면서, 경영투자심사를 앞두고 사업 추진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앞서 복합2-1구역 개발 역시 원점으로 회귀한 점을 감안하면 대전 역세권 개발사업 전반의 사업성 확보와 제도 개선 등 실효성 있는 대책 마..

불법사금융예방대출 연체율 44% 훌쩍... 연령대 낮을수록 연체 높아
불법사금융예방대출 연체율 44% 훌쩍... 연령대 낮을수록 연체 높아

서민금융진흥원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정책서민금융상품인 불법사금융예방대출 연체율이 44%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대출은 제도권금융 이용이 어려운 저소득·저신용 취약계층이 불법사금융에서 돈을 빌리지 않기 위해 최대 1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실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불법사금융예방대출 연체율은 2026년 9월 말 기준 44.3%를 기록했다. 대출잔액은 3140억 원, 연체잔액은 1391억 원이다. 연체율은 전체 대출잔액 중 원리금을 1개월 이상 연체한..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충남도, ‘맞춤형’ 전략 총력전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충남도, ‘맞춤형’ 전략 총력전

정부의 2차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 발표가 임박함에 따라 충남도가 행정력과 정치력을 총동원한 유치전에 나섰다. 특히 1차 이전에서 제외된 충남의 특수성과 산업 기반을 연계한 '맞춤형' 전략을 앞세워 실리 확보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4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가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에 대비해 준비 중인 핵심 전략은 산업 구조와 미래 성장 동력을 반영한 4대 기능군 중심의 '맞춤형 이전'이다. 충남도가 가장 공을 들이는 분야는 기후에너지환경이다. 전국 최대 석탄화력발전소 집적지이자 철강·석유화학 등 탄소 다배출 산업이 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갑천4BL 청년주택 공급사업 기공식 대전 갑천4BL 청년주택 공급사업 기공식

  • 윤석열 전 대통령 항소심에 쏠린 눈 윤석열 전 대통령 항소심에 쏠린 눈

  • 국가철도공단 사랑의 연탄 나눔 국가철도공단 사랑의 연탄 나눔

  • 미래 전장 누빌 다양한 무인차량 미래 전장 누빌 다양한 무인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