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조] 카카오스토리, 페북, 인스타 없이 안되는 넌 '카페인 중독'

  • 문화
  • 알쓸신조

[알쓸신조] 카카오스토리, 페북, 인스타 없이 안되는 넌 '카페인 중독'

  • 승인 2019-05-09 01:00
  • 박솔이 기자박솔이 기자

 

77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알쓸신조 오늘의 단어 #14. 카페인 중독

 

대학생 A씨는 등교길 내내 핸드폰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SNS를 켜고 다른 소식들이 없는지부터 확인한다. 한참 재밌는 동영상을 보며 시간 가는 줄 몰랐던 그는 일어난 이후로 2시간이 훌쩍 지나 서둘러 등교 준비를 했다.

 

그는 버스정류장으로 가는 길에도 핸드폰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페이스북에 올라는 게시물을 전부 읽느라 내리막길에서 몇번 위험한 상황을 마주해도 그의 눈은 핸드폰에 꽂혔다. 간신히 올라탄 버스에서도 그는 SNS를 멈출 줄 몰랐다.

 

강의가 지루한지 책상위로 핸드폰을 올려 인스타그램에 새로 올라온게 없는지 손가락으로 맨 위창을 두드리기 바빴다. 친구들과 식사를 할 때에도 핸드폰을 놓치 않았다. 

 

하루에 약 10시간 이상을 SNS를 접하고 있는 그는 잠시라도 SNS를 하지 않는다면 기분이 우울해지고 지루해짐을 느낀다. 

 

대학생 A씨의 증상은 쉽게 말해 '카페인 중독'이라고 볼 수 있겠다. 카페인 중독? 커피를 입에 달고 사는 것도 아닌 그가 카페인 중독이라니. 의아해할 수 있겠다. 신조어 '카페인 중독'은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앞 글자를 따서 SNS에 중독된 사람들에게 사용되는 단어다.

 

A씨의 경우 SNS 중독이라고 볼 수 있지만, SNS를 통해 타인의 삶을 부러워하고 이를 질투하거나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낀다면 '카페인 우울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SNS의 이점은 많지만 '카페인 중독, 카페인 우울증'과 같은 증세를 조심해야할 필요가 있다.

 

박솔이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의정부시, ‘행복로 통큰세일·빛 축제’로 상권 활력과 연말 분위기 더해
  2. [2026 신년호] AI가 풀어준 2026년 새해운세와 띠별 운세는 어떨까?
  3. 2025년 가장 많이 찾은 세종시 '관광지와 맛집'은
  4. '2026 대전 0시 축제' 글로벌 위한 청사진 마련
  5. 대성여고 제과직종 문주희 학생, '기특한 명장' 선정
  1. 세종시 반곡동 상권 기지개...상인회 공식 출범
  2. 노동영 세종시체육회 사무처장 퇴임...제2의 인생 스타트
  3.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4. 대전·충남 통합에 원칙적 환영
  5. 세밑 한파 기승

헤드라인 뉴스


`영하 12도에 초속 15m 강풍` 새해 해돋이 한파 대비를

'영하 12도에 초속 15m 강풍' 새해 해돋이 한파 대비를

31일 저녁은 대체로 맑아 대전과 충남 대부분 지역에서 해넘이를 볼 수 있고, 1월 1일 아침까지 해돋이 관람이 가능할 전망이다. 대전기상청은 '해넘이·해돋이 전망'을 통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해돋이를 볼 수 있겠다고 전망했다. 다만, 기온이 큰폭으로 떨어지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야외활동 시 보온과 빙판길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31일 오전 10시를 기해 대전을 포함해 천안, 공주, 논산, 금산, 청양, 계룡, 세종에 한파주의보가 발표됐다. 낮 최고기온도 대전 0도, 세종 -1도, 홍성 -2도 등 -2~0℃로 어..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30일 소상공인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고속버스터미널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0대 직장인의 구..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서울 고척 돔구장 유형의 인프라가 세종시에도 들어설지 주목된다. 돔구장은 사계절 야구와 공연 등으로 전천후 활용이 가능한 문화체육시설로 통하고, 고척 돔구장은 지난 2015년 첫 선을 보였다. 돔구장 필요성은 이미 지난 2020년 전·후 시민사회에서 제기됐으나, 행복청과 세종시, 지역 정치권은 이 카드를 수용하지 못했다. 과거형 종합운동장 콘셉트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충청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에 고무된 나머지 미래를 내다보지 않으면서다. 결국 기존 종합운동장 구상안은 사업자 유찰로 무산된 채 하세월을 보내고 있다. 행복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 세밑 한파 기승 세밑 한파 기승

  •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