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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구 판암동에 자율주택정비사업이 들어섰다. (사진=국토부 제공) |
자율주택정비사업은 집주인 2명 이상의 주민합의체가 연접한 노후주택을 허물고 공동주택을 신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다.
판암2동은 2008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다가 사업이 추진되지 못해 2014년 9월 지정 해제된 지역으로 주택의 97%가 20년 이상 노후화됐다.
이번에 사업을 완료한 세대의 경우 노후주택 집주인 2명이 합의체를 구성해 10세대 규모의 신규주택을 신축했다.
새로 지어진 주택 중 한 세대는 기존 집주인이 거주하고 나머지 9세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매입해 신혼부부 등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
자율주택정비사업은 정비해제구역, 도시재생활성화구역 등 낙후된 저층주거지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으로, 기존 주민들이 내몰리지 않도록 대규모 전면철거를 지양하여 서민 주거안정과 지역 공동체 회복을 목적으로 한다.
판암동의 경우 착공부터 준공까지 11개월이 소요돼 짧은 시간에 사업을 완수했고, 저리의 융자지원이 가능해 주민들이 노후주택 정비시 재정부담을 크게 완화하는 장점이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도시재생형 공공주택 공급을 통해 노후 저층 주거지 환경 개선과 더불어 교통 등 생활여건이 우수한 도심 내에 청년·신혼부부·저소득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여 주거복지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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