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재채취 허가 위해 공무원 등에게 수억원대 뇌물" 주장 파문

  • 정치/행정
  • 세종

"골재채취 허가 위해 공무원 등에게 수억원대 뇌물" 주장 파문

골채채취 개발업체, 허가 둘러싸고 뇌물수수.행정비리 폭로
검찰 고발, 감사원 감사 청구

  • 승인 2019-08-27 14:06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0827기자회견1
이혁재 정의당 세종시당위원장(사진 오른쪽)과 한영수 한림개발 대표가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골재채취 허가를 놓고 세종시청 공무원을 비롯해 민간인에게 수억 원대 뇌물을 건넸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뇌물을 건넸다고 밝힌 업체 측은 세종시청의 전직공무원과 이들과 결탁한 민간인을 뇌물수수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한영수 한림개발 대표는 27일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시 공무원들이 한림개발의 골재채취 허가를 명목으로 뇌물을 요구했으며 공무원 측근인 민간인도 지속해서 골재 허가를 잘 얘기해주겠다며 뇌물을 수수했다"며 "이들이 뇌물을 수수한 기간은 2008년 5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로 수뢰금액은 총 9억 원"이라고 밝혔다.

다만 한 대표가 돈을 건넸다고 밝힌 공무원은 모두 현재는 퇴직한 상태다.



한 대표는 또한 "토석채취 허가에 대한 신청서류와 기허가지의 변경과 기간연장을 하는 신청서류를 함께 제출하고자 했지만 당시 세종시청 공무원들은 신청서류만 허가받으면 되고, 기간연장을 하는 서류는 자신들이 승인해줄것이라며 기간연장 서류 제출을 막았다"며 "2017년 다시 기간연장 서류를 제출했으나 토지사용승낙서 문제로 접수를 받지 않았고, 심의를 보류하다, 토지채취허가에 대해 취소 통보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대표는 "골재채취 허가를 둘러싼 산림공원과 공무원들의 뇌물수수와 행정비위를 바로 잡아달라며 세종시청 유관공무원들에게 총 10회에 걸쳐 민원을 제출했으나 모두 묵살됐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세종시청의 전직공무원과 이들과 결탁한 민간인을 뇌물 수수혐의로 지난 5월과 8월에 검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정의당 세종시당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담당공무원을 직권 남용으로 검찰에 고발하고, 공무원 뇌물수수를 비롯해 골재채취 허가를 둘러싼 행정비위에 대해 절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기관은 직무유기 혐의로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방동삼거리 입체교차로 추석 전 임시 개통
  2. 천안-아산 경계지역 악취 원인 밝혀졌다
  3. [S석 한컷]축구특별시에 임영웅이 떳다! 대전은 영웅시대
  4. 대전체육회 종목단체 회장 숨진 채 발견돼 경찰 조사중
  5. 코레일과 에스알 통합 이번에는 결론 날까
  1. 충남대 반도체 공동연구소 조속 건립 필요한데… 부지 두고 '설왕설래'
  2. 충청권 무면허운전 적발 4년간 3만 507건… 세종 6배 급증
  3. [2026 수시특집-대전 폴리텍] 산업수요 맞춤형 학과를 소개합니다
  4. 세종시교육청 '학폭 지원단' 뜬다
  5. 검찰, 대전 초등학생 살해 교사 사형 구형… "일면식 없는 아동을 대상으로"

헤드라인 뉴스


‘충남·충북·강원’ 치의학·의료산업 초광역 협력 강화

‘충남·충북·강원’ 치의학·의료산업 초광역 협력 강화

충남도가 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을 위한 산·학·연 협력에 이어 충북 오송·강원 원주와 치의학 및 의료산업 분야 초광역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김태흠 지사는 23일 도청 접견실에서 김석필 천안시장권한대행, 이명수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황동훈 (재)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 전략기획실장과 '치의학과 의료기기 산업 간 연계를 통한 전주기 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도가 국가 치의학·바이오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정부 정책과 연계한 초광역 협력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도에 따르..

꿈돌이하우스 2호점, 개점 2개월 만에 매출 1억 원 돌파
꿈돌이하우스 2호점, 개점 2개월 만에 매출 1억 원 돌파

7월 엑스포과학공원에 오픈한 꿈돌이하우스 2호점이 개점 두 달 만에 누적 매출 1억 원을 돌파했다. 23일 대전관광공사에 따르면 꿈돌이하우스 2호점은 꿈돌이네 라면가게, 꿈돌이네 굿즈가게 등을 결합한 체험형 관광 플랫폼으로 개관 직후부터 주말 가족 단위 방문객과 청년층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며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꿈돌이하우스 2호점'은 대전 원도심에 조성된 꿈돌이하우스 1호점에 이어 두 번째 상설 체험공간으로 꿈돌이의 집인 한빛탑과 놀이공간인 물빛광장, 밤의 휴식처인 별빛광장과 함께 어우러져 꿈씨패밀리의 세..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주권정부 첫 한가위 선물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주권정부 첫 한가위 선물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주권정부의 첫 한가위 선물은 충남 홍성의 ‘서해바다 김’을 포함한 8도 수산물과 탁상시계, 쌀로 구성됐다. 대통령실은 23일 대통령의 굳은 의지를 담은 탁상시계와 북극항로 시대의 국가 미래 비전을 상징하는 8도 수산물, 희망과 위로 의미의 재해 지역 ‘우리 쌀’ 등으로 구성한 추석 선물을 각계각층에 전달한다고 밝혔다. 선물을 받는 이들은 국가 발전과 국민 생활의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해 온 각계 주요 인사, 국가를 위해 헌신한 호국영웅,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지켜온 재난·재해 피해 유과 사회적 배려 계층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파란 가을 하늘 아래 산책 파란 가을 하늘 아래 산책

  • 추석맞이 송편·전 나눔 ‘훈훈’ 추석맞이 송편·전 나눔 ‘훈훈’

  • 유성구 더불어민주당 의원…‘비공개회의 무단 녹취·촬영 사과하라’ 유성구 더불어민주당 의원…‘비공개회의 무단 녹취·촬영 사과하라’

  •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시작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