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눈사태 충남교사 실종] '기상상태 양호' 하루만에 수색작업 재개

  • 정치/행정
  • 충남/내포

[네팔 눈사태 충남교사 실종] '기상상태 양호' 하루만에 수색작업 재개

현지수색단 30여 명 구성... 군용헬기도 동참
생존자 7명중 6명 21일 귀국행 비행기 올라
KT 드론수색팀은 기체 결함으로 사용 불가능
충남교육청 2차 현지지원단 출국... 가족 포함
유은혜 부총리 "외교부와 협의해 최대한 지원"

  • 승인 2020-01-20 16:55
  • 신문게재 2020-01-21 1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에서 눈사태로 실종된 한국인 교사 4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현지시간으로 20일 오전 8시부터 재개됐다.

20일 충남교육청 등 관계기관에 따르면, 전날 오후 눈사태와 기상악화로 인해 수색작업이 중단됐었지만, 이날 오전 기상 상태가 좋아져 현지 주민과 군인·경찰 등 30여 명으로 수색대를 구성해 도보로 실종자를 찾고 있다. 군용헬기도 수색작업에 동참한 상태다.



실종자 4명을 제외한 한국인 교사 7명은 현재 포카라에 체류 중이다. 이 중 오모 교장을 제외한 6명은 21일 카트만두로 이동해 오는 22일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유명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합류한 KT 드론 수색팀은 포카라에서 현장으로 이동했지만, 드론 기체에 결함이 있어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다. 엄 대장은 지난해 11월 KT와 함께 사고지점인 데우랄리(해발 3230m)보다 고도가 높은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해발 3700m)에 산악구조센터를 열었다. 엄 대장은 이곳 장비를 활용해 사고 지점 상공에 드론을 띄워 전체 상황을 살펴볼 계획이었다.



네팔 현장지원단 추가 출국<YONHAP NO-3555>
충남지역 교사 4명이 네팔 교육봉사활동 중 트래킹에 나섰다가 눈사태로 실종된 것과 관련 신익현 충남교육청 부교육감이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충남교육청도 네팔 현지에 2차 지원단을 파견하는 등 실종교사 수색 지원에 팔을 걷었다.

신익현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한 2차 지원단은 이날 오후 1시25분(한국시간) 비행기로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인원 구성은 실종자 가족 3명과 전문상담교사 2명을 포함한 10명으로, 현지시간 오후 4시께 카트만두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은 포카라에 현장지원단 본부를 설치하고, 최대한 사고 현장 인근에 접근해 수색활동 전반을 지원한다.

교육부도 상황점검단을 구성했다. 상황점검단은 정종철 교육안전정보국장이 단장을 맡았으며, 학교안전총괄과장·교원정책과장·교원양성연수과장·교육국제화담당관·홍보담당관이 참여한다.

교육부는 실종된 교사 전원이 최대한 빨리 구조될 수 있도록 외교부 등과 공조하는 한편, 실종자 가족과 조기 귀국한 교사들이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심리치료와 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날 오전 도교육청 사고상황본부를 찾아 합동 점검회의를 열고 "네팔 전문인력이 추가로 투입될 수 있도록 외교부와 협의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충남도의회도 외교부와 소방본부에 119국제구조대 파견을 공식 요청했다.

한편, 네팔로 교육봉사활동을 떠난 도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은 지난 17일 오전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지역에서 하산하던 도중 현지 가이드 2명과 함께 눈사태를 만나 실종됐다.
내포=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광안리 드론쇼, 우천으로 21일 변경… 불꽃드론 예고
  2. 천안시, 맞춤형 벼 품종 개발 위한 식미평가회 추진
  3. 천안시 동남구, 빅데이터 기반 야생동물 로드킬 관리체계 구축
  4. 천안도시공사, 개인정보보호 실천 캠페인 추진
  5. 천안의료원, 공공보건의료 성과보고회서'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1. 천안법원, 지인에 땅 판 뒤 근저당권 설정한 50대 남성 '징역 1년'
  2. 충청권 부동산 시장 온도차 '뚜렷'
  3. 천안시, 자립준비청년의 새로운 시작 응원
  4. "마을 앞에 고압 송전탑 있는데 345㎸ 추가? 안 됩니다" 주민들 반발
  5. 백석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력…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 기대

헤드라인 뉴스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은 성과와 한계가 동시에 드러난 시간이다. 주민과 가까운 행정은 자리 잡았지만, 지역이 스스로 방향을 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구조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제도는 커졌지만 지방의 선택지는 오히려 좁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인구 감소와 재정 압박, 수도권 일극 구조가 겹치며 지방자치는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지금의 자치 체계가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 아니면 구조 자체를 다시 점검해야 할 시점인지에 대한 질문이 커지고 있다. 2026년은 지방자치 30년을 지나 민선 9기를 앞둔 해다. 이제는 제도의 확대가..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이 지역 의제로선 매우 이례적으로 정국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 뇌관으로 까지 부상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정부 여당이 강력 드라이브를 걸면서 보수 야당은 여당 발(發) 이슈에 함몰되지 않기 위한 원심력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6월 통합 단체장 선출이 유력한데 기존 대전시장과 충남지사를 준비하던 여야 정치인들의 교통 정리 때 진통이 불가피한 것도 부담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들과 오찬에서 행정통합에 대해 지원사격을 하면서 정치권이 긴박하게 움직이..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가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값을 따로 받는 '컵 따로 계산제' 방안을 추진하자 카페 자영업자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매장 내에서 사용하는 다회용 머그잔과 테이크아웃 일회용 컵 가격을 각각 분리한다는 게 핵심인데, 제도 시행 시 소비자들은 일회용 컵 선택 시 일정 부분 돈을 내야 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026년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2027년부터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 무상 제공을 금지할 계획이다.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최근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컵 따로 계산제를 탈 플라스틱 종합 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