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설' 법륜스님 "쥐약이 들어 있는 거다"...백종원 같은 남편 원하는 아내의 고민은?

  • 문화
  • 케이컬쳐

'즉문즉설' 법륜스님 "쥐약이 들어 있는 거다"...백종원 같은 남편 원하는 아내의 고민은?

  • 승인 2020-01-29 00:00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11
'즉문즉설' 법륜스님이 시청자들의 고민에 명쾌한 해답을 던졌다.

최근 방송된 tvN 설 특집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에서는 법륜 스님이 출연자들과 즉석에서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한 기혼 여성은 "요즘 TV에 백종원이 많이 나온다. 저 사람이 내 남편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무슨 덕을 쌓아야 저런 사람이랑 결혼할 수 있을까"라고 질문했다.

이에 법륜스님은 "쥐가 계속 쓰레기장만 뒤지며 음식을 찾다가 어느 날 접시에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고구마가 담겨 있다. 거기에 뭐가 들어 있겠나. 쥐약이 들어 있는 거다. 그건 전생, 남편 복과 상관이 없다"고 답했다.

답을 들은 질문자는 말을 이어갔다. 결혼한 지 25년이 됐다는 그는 "5년 전부터 남편이 너무 미워 2년 정도 말을 안 하고 있다. 남편이 해외 근무를 하고 있는데, 내 생각엔 맞벌이하다가 남편이 외벌이를 하게 되니까 멘탈이 힘들어져 날 힘들게 하는 것 같다"라며 "대화를 많이 하고 살아왔는데 소용이 없다는 생각이 들고 노력을 해봤는데 되지 않으니까 어느 순간 놔버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법륜스님은 "20년간 대화를 해왔다는 건 남편을 바꾸려고 했던 것"이라며 "바뀌지 않으니 대화하기 싫다는 생각이 드는 거다. 내가 말을 하는 게 아니라 상대 이야기를 들어주고 수긍해주는 게 소통이고 대화다. 그럴 때 남편이 '우리 아내가 심리적으로 불안하구나, 감싸안아줘야겠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좋겠나. 근데 상대에게 그런 걸 요구하는 건 너무 어려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혼을 할 게 아니라면 자기가 먼저 실험을 해보는 게 좋다. 상대가 직장 다니고 내가 안 다니니까 '내가 좀 더 포용을 해주고 대화를 들어줘야겠구나' 생각이 들고 이야기를 해보면 어쩌면 괜찮은 남편일지도 모른다. 밖에서 다른 남자를 찾아보면 이 남자보다 좋은 남자를 찾기 힘들지도 모른다. 막상 찾아보면 만만치가 않다. 가능하면 있는 거 다듬어 쓰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금상진 기자 ent3331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2. 부산 영도 아이들이 고른 53곳, 한 장의 지도로
  3. 대전시 트램 공사에 버스전용차로 축소 대책마련 시급
  4. ‘도마 퀸’ 여서정, 금빛 질주 이어간다.
  5. 제8대 세종경찰청장에 김보준 안보수사심의관 임명... 경찰청 경무관 인사 단행
  1. 전기연 원장에 강상희교수·원자력연 원장에 정우식 교수 선임
  2. 서산해미읍성, 600년 시간의 문 활짝, "서산의 맛과 사람들 한자리에"
  3. 국군의날 기념행사를 '국민과 함께' 원년되나
  4. 대전 옛 대덕경찰서에 ‘육군 AX 거점’ 10월 문 연다
  5. 예산장터 삼국축제 10주년…'린' 소주 20만 병에 축제 홍보

헤드라인 뉴스


[르포] "이게 선사시대 움집?"…둔산선사유적지 곳곳 `허술한 보존`

[르포] "이게 선사시대 움집?"…둔산선사유적지 곳곳 '허술한 보존'

29일 대전 서구 월평동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둔산선사유적지. 따스한 가을 햇살 아래 시민들은 산책을 하거나 벤치에 앉아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겉으로 보면 여느 도심 공원과 크게 다르지 않은 풍경이다. 하지만 유적지를 들여다보니 곳곳에서 어색한 장면이 눈에 띄었다. 입구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청동기시대 집터를 재현한 움집 세 채다. 그러나 가까이 다가가자 선사시대 움집 재현은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이었다. 움집 외벽은 짚이나 갈대로 덮여 있었지만, 지붕에는 인조 볏짚 형태의 합성소재가 덧씌워져 있었고 군데군데 파란..

상용화 문턱에서 좌절 `자기부상열차` 역사속으로
상용화 문턱에서 좌절 '자기부상열차' 역사속으로

대전의 대덕연구단지가 낳은 중요 연구성과물인 자기부상열차가 상용화의 문턱 앞에서 번번이 좌절을 겪으며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한때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의 차종으로 선정되었고, 국립중앙과학관부터 엑스포과학공원까지 시민들이 직접 탑승하며 과학도시를 체험하는 연구성과물이었으나, 지금은 씁쓸한 뒷모습만 남았다. 한국기계연구원은 지난 8월부터 본원에 남아 있는 자기부상열차 시험노선을 철거하고 있다. 연구원 내 1.3㎞ 구간에 걸쳐 높이 5m 고가에 상판을 얹어 레일을 깔아 1997년부터 자기부상열차의 기술을 연구하고 실증하는 핵심 기반시..

`국립청주해양과학관` 미리 가보니, "기대 이상 콘텐츠"… 새 명소 노크
'국립청주해양과학관' 미리 가보니, "기대 이상 콘텐츠"… 새 명소 노크

전국 최초의 내륙권 국립해양과학관이 29일 청주시 청원구에 문을 열면서, 새로운 명소 탄생을 노크하고 있다. 이날 중도일보 기자가 개관 현장을 가본 결과, 머릿 속으로 그린 것 이상의 그림이 그려졌다. 이날 함께한 다수의 인사들과 방문객들도 같은 반응을 보였고, 이후 가족들과 재방문을 예고했다. 충북 청주시 청원구에 위치한 국립청주해양과학관은 2011년부터 장기간 정부의 예비타당성 검토를 거쳐 2019년 본궤도에 올랐고, 그동안 총사업비 983억 원 투입으로 이날 개관했다. 시설은 연면적 1만 4980 ㎡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나이는 숫자일 뿐’ ‘나이는 숫자일 뿐’

  • ‘개점휴업 언제까지’…구민들 의회 정상화 촉구 ‘개점휴업 언제까지’…구민들 의회 정상화 촉구

  •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 ‘다시, 집으로’ ‘다시,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