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뚫렸다... 도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도 뚫렸다... 도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계룡대 파견온 군인... 사흘간 5차례 식사, 대중교통 이용 등 파급 클 듯

  • 승인 2020-02-22 00:15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이틀새
도청사
충남도청사 전경.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청정지역이었던 충남 역시 방역에 구멍이 뚫렸다.

21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육·해·공 3군 본부가 위치한 계룡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첫 발생했다.



확진자는 시험문제 출제를 위해 대구에서 계룡대로 파견 온 공군 A 중위(25)로 이날 오전 1시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중위는 지난 18일 오후 10시께 최초 발열 증세를 보였고, 이튿날인 20일 오전 9시께 계룡보건소 선벌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후 A중위는 21일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중위는 시험문제 출제를 위해 지난 17일 대구에서 계룡대로 파견됐다. 이날 오후 기차를 타고 대구역에서 출발한 A중위는 대전역에서 하차한 뒤 시내버스를 이용해 부대에 입소했다. 이동간에 A중위가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져 지역 내 전파 위험성이 커 보인다.

한편, A중위를 포함한 출제위원 14명은 지난 17~19일 5차례 인근 식당 4곳에서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사흘간 A중위와 함께 식사한 군 관계자와 식당 종사자 등 접촉자를 22명을 자가격리,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도는 도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A중위가 이용한 식당의 방역소독을 마치고, 이틀간 폐쇄키로 결정했다. 또한 A중위의 진술 검증과 CCTV 확보 등으로 이동 경로를 확인해 추가 접촉자를 가려낼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도내에서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만큼 심각 단계에 준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내포=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경찰 인력난에 승진자도 저조… 치안공백 현실화
  2. 대전시와 5개구, '시민체감.소상공인 활성화' 위해 머리 맞대
  3. 세종시 '학교급식' 잔반 처리 한계...대안 없나
  4. [한성일이 만난 사람]여현덕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인공지능(AI) 경영자과정 주임교수. KAIST-NYU 석좌교수
  5. 세종시 재정 역차별 악순환...보통교부세 개선 촉구
  1. 세종시 도담동 '구청 부지' 미래는 어디로?
  2. 더이상 세종시 '체육 인재' 유출 NO...특단의 대책은
  3. 세종시 '공동캠퍼스' 미래 불투명...행정수도와 원거리
  4.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5. 세종시 교통신호제어 시스템 방치, 시민 안전 위협

헤드라인 뉴스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으로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새로운 전기를 맞은 가운데 17일 행정안전부 업무보고에서 다시 한번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이 높다. 관련 발언이 나온다면 좀 더 진일보된 내용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역대 정부 최초로 전 국민에 실시간 생중계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의 2주 차 부처 업무보고가 16일 시작된 가운데 18일에는 행정안전부 업무보고가 진행된다. 대전과 충남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한 추가 발언을 할지 관심을 두고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에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하기 위해..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2026년 세종시 행복도시 신도시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지난 12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거치며, 내년 청사진을 그려냈다. 이에 본지는 시리즈 기사를 통해 앞으로 펼쳐질 변화를 각 생활권별로 담아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행정수도 진원지 'S생활권', 2026년 지각변동 오나 2. 신도시 건설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변화 요소는 3. 정부세종청사 품은 '1~2생활권', 내년 무엇이 달라지나 4. 자족성장의 거점 '3~4생활권', 2026년 던져진 숙제..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사가 부족한 지역에서 10년간 의무적으로 복무하는 소위, ‘지역의사제’ 시행을 위한 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출산과 보육비 비과세 한도 월 20만원에서 자녀 1인당 20만원으로 확대하고, 전자담배도 담배 범위에 포함해 규제하는 법안도 마찬가지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54회 국무회의에서는 법률공포안 35건과 법률안 4건, 대통령령안 24건, 일반안건 3건, 보고안건 1건을 심의·의결했다. 우선 지역 격차 해소와 필수의료 확충,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지역의사의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공포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