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전 삼성 감독 백인천씨(58·사진)를 타격인 스트럭터로 전격 영입했다.
한화는 20일 팀 타격 보강을 위해 타격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노하우를 갖고 있는 백인천씨를 인스트럭터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백 인스트럭터는 이날부터 경남 남해에서 마무리 훈련을 벌이고 있는 한화 선수단에 합류해 내년 3월까지 지도를 하게 된다. 백 인스트럭터와의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일려지지 않았지만 해외 스프링캠프에는 참가하지 않고 국내에서만 타격지도 활동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야구 원년 멤버인 백 인스트럭터는 MBC와 LG, 삼성 감독을 역임하면서 현재 기아에서 활약 중인 이동수, 신동주 등 무명의 타자들을 강타자로 키워냈다.
내부적으로 내년 시즌 목표를 한국시리즈 진출로 잡고 있는 한화는 백 인스트럭터의 영입으로 팀 타격이 크게 보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는 올 시즌 도중에 타격코치가 바뀌는 등 팀 타선의 심한 기복을 겪었었다.
한펀 한화는 이달 초 배대웅 1군 작전코치와 최동원 2군 투수코치, 이강돈 2군 타격코치를 방출하고 김동재 전 삼성코치를 수비코치로 새로 영입하는 등 코칭스태프 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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