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사이공 혜천대 출신 떴다

  • 문화
  • 공연/전시

미스 사이공 혜천대 출신 떴다

여주인공 '킴'역 김보경 1100대 1 경쟁률 뚫고 발탁 24일까지 대전예술의 전당

  • 승인 2012-03-04 15:20
  • 신문게재 2012-03-05 23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 뮤지컬 '미스 사이공'의 한 장면<사진 왼쪽 여주인공 김보경>.
▲ 뮤지컬 '미스 사이공'의 한 장면<사진 왼쪽 여주인공 김보경>.
TJB 대전방송(사장 이갑우)은 세계 4대 뮤지컬중 하나인 '미스 사이공'을 주최한다고 밝혔다.

3일 오후 6시 대전문화예술의전당에서 출연배우들과 함께 리셉션을 갖고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미스 사이공'은 오는 24일까지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ㆍ7시 30분, 일요일 오후 2시ㆍ6시 30분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아트홀에서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미스 사이공'은 1975년 사이공에 주둔하고 있던 미군부대의 철수가 시작되는 시대 상황을 배경으로 한, 미군과 젊은 베트남 여인의 강렬한 러브 스토리다.

11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여주인공으로 발탁된 김보경씨는 대전 혜천대 출신이라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 초연 '미스 사이공'의 신데렐라 김보경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킴보경'이란 예명을 얻으며 연약한 소녀에서 강철 같은 어머니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연기를 감동적으로 펼쳐내고 있다.

1897년 '미스 사이공'은 존 루더 롱에 의해 집필되어 '나비부인'이라는 이름으로 출판됐고 그 후 데이비드 베라스코의 1막짜리 연극과 푸치니의 오페라로 제작돼 무대에 올려지면서 큰 성공을 거둔다.

'미스 사이공'은 '뛰어난 가창력과 연기, 춤이 결합된 예술의 결정판'으로 불린다.

1970년대의 베트남전을 소재로 1989년 런던에서 개막한 작품이지만 여주인공 '킴'의 사랑이 여전히 눈부시게 젊고, 눈 시리게 감동적으로 다가오는 것은 바로 드라마의 힘이다.

'미스 사이공'은 운명적인 만남과 헤어짐, 아이를 향한 애끓는 모성과 살인, 자살로 이어지는 드라마틱한 러브스토리에 더해진 감미롭고 중독성 강한 음악과 웅장한 무대 예술 등 뮤지컬이 지향해야 할 모든 것을 갖춘 뮤지컬의 교과서 같은 작품이라고 평가 받고 있다.

이광축 TJB 대전방송 전략기획국 문화콘텐츠팀 부장은 “총 제작비가 20억원 이상 들어가는 이 작품은 대전이 세계적인 대형공연에 어려움이 많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지역민들을 위해 좋은 공연을 유치하는 것을 하나의 미션으로 생각해 2년전부터 준비해왔다”며 “내년에는 '레미제라블'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쌍용동 아파트서 층간소음 문제로 살인사건 발생
  2. "역대 최대 1조 2천억 확보" 김해시, 미래 성장동력·안전망 구축 탄력
  3. 천안법원, 정차 차량 들이받고 도주한 40대 여성 '징역 1년 6월'
  4. 천안시의회 박종갑 의원, 경로당 안마기기 구매 과정 점검 필요성 제기
  5. 백석대 상담대학원, 서울보호관찰소와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1. 천안시의회 노종관 의원 대표발의, '천안시 지역생산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본회의 통과
  2. 교실 CCTV 설치 근거 생길까… 법사위 심의 앞두고 교원단체 반발
  3. 연암대 연합팀 '7DO', 충청·강원권 공유·협업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대상
  4. '대량 실직 위기'…KB국민카드 대전 신용상담센터 노동자 150여 명 불안 확산
  5. 어깨·허리 부상 잦은 소방공무원에게 물리치료사협회 '도움손'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하면서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 대통령의 긍정적 반응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행정통합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5일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첨단산업의 심장, 충남의 미래를 설계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5극 3특' 체제를 거론하며 "지역 연합이 나름대로 조금씩 진척되는 것 같다"면서도 "협의하고 협조하는 수준이 아니라 대규모로 통합하는 게 좋다고 생..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가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이사, 정영훈 디씨코리아 대표이사와 당진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지엔씨에너지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3만 3673㎡(1만 평) 부지에 건축연면적 7만 2885㎡ 규모로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지엔씨에너지는 디씨코리아 등과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고, 2031년까지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이와 함께 200여 명의 신규 고용..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가 사상 처음으로 800만원을 넘어섰다. 평당(3.3㎡) 분양가로 환산하면 2797만 원에 달했다. 5일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은 827만 원이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고치로 1년 새 6.85% 올랐다. 전국 ㎡ 당 분양가는 지난 2021년 530만 원에서 2023년 660만 원으로 오른 데 이어 2024년에는 750만 원까지 치솟았다. 올해 들어 상승 흐름은 더 빨라져 9월 778만 원, 10월 798만 원, 11월 827만 원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