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2척의 배로 330척의 왜군을 물리친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는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영화와 드라마의 단골소재다.
2014년 상영된 영화 ‘명량’은 최민식이 이순신 역을 맡아 불멸의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총 관객수 1761만 5053명을 기록했다. 이는 현재 국내 영화 흥행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순신 역의 최민식은 고독과 번뇌에 싸인 ‘장군 이순신’ 역할에 대해 2015년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대상을 받으면서 “명량은 좌절감을 맛 본 계기였다”라는 말로 이순신의 무게에 대해 토로하기도 했다.
범인(凡人)으로서는 가늠할 수 없는 성웅 이순신의 인간적인 면모를 담은 연기자들은 누가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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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웅 이순신'에 대한 기사와 영화 포스터/사진=1971년 10월 3일자 중도일보 |
1971년 옛날 배우인 김진규가 ‘성웅 이순신’ 역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중도일보 1971년 10월 3일자 ‘성웅 이순신’에 대한 기사를 보면 당시 총제작비 2억을 투입, 엑스트라 20만명이 동원되는 등 제작비 초과로 배우 김진규는 집날리고 아내와 별거하기도 했다는 대목이 있었다.
운명이었는지 김진규는 이후 1978년 영화 ‘난중일기’에서도 이순신 장군 역할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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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85년 MBC '조선왕조오백년-임진왜란' 속 이순신 장군 역의 김무생/사진=유튜브 |
1985년 MBC 대하드라마 ‘조선왕조오백년-임진왜란’은 1986년까지 방송됐는데, 지금은 고인이 된 배우 김무생이 공격적인 장수의 모습을 그리며 ‘장군 이순신’을 각인시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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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년 '불멸의 이순신' 김명민/사진='불멸의 이순신' 캡처 |
이순신 역할에 일대 전환점을 가져 온 작품은 2004년에 방영된 ‘불멸의 이순신’을 뽑을 수 있습니다. 그동안 무사로서의 용감한 이순신의 모습이 대체적으로 그려졌다면, 불멸의 이순신은 인간적 고뇌에 찬 장군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당시 배우 김명민은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던 배우로 장군 역할에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으나, ‘김명민=이순신’이라는 수식어를 낳기도 했다. 그는 이 드라마로 KBS 연기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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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명량'의 김명민/사진=영화 '명량'의 한 장면 |
‘이순신’은 대한민국의 역사 뿐만 아니라 영화 역사도 바꾸게 됐다. 2014년 김한민 감독은 최민식 표 이순신인 ‘명량’으로 이순신 신드롬을 낳기도 했다. 고증을 거친 거대한 전투신은 영화의 압권으로 꼽히며, 최민식의 연기는 또 다른 ‘인간 이순신’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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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임진왜란 1592' 이순신 역의 최수종/사진='임진왜란 1592' 홈페이지 |
최근 KBS TV에서 ‘임진왜란 1592’가 방영되면서 다시 ‘이순신 장군’이다. 다큐와 드라마가 결합된 팩츄얼 드라마로, 왕, 장군 등 사극 전문 배우였던 최수종이 이순신 역을 맡아 첫 회부터 시청률 10%를 기록했다.
최수종은 그동안 태조 왕건에서 왕건, 해신의 장보고, 대조영의 대조영, 대왕의 꿈에서 태종 무열왕 등 굵직한 연기를 펼친 전력으로 이순신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이순신하면 김명민, 최민식에서 이제 최수종의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한편 '임진왜란 1592'는 KBS1 TV에서 목요일과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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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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