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종'은 누구? '홍경래의 난'은 뭐지?… '달의 연인', '구르미 그린 달빛'을 보면 역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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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종'은 누구? '홍경래의 난'은 뭐지?… '달의 연인', '구르미 그린 달빛'을 보면 역사가 보인다

  • 승인 2016-09-20 15:12
  • 서혜영 기자서혜영 기자
▲ '구르미 그린 달빛' 포스터.
▲ '구르미 그린 달빛' 포스터.

‘구르미 그린 달빛’과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두편의 드라마가 월화요일 밤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두편 다 퓨전사극이라는 공통점과 함께 ‘구르미 그린 달빛’은 박보검, 김유정, ‘달의 연인’은 이준기, 아이유, 강하늘 등 인기배우들을 내세워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하는 정통 사극과 달리 ‘퓨전 사극’은 시대적 상황을 배경으로 상상력을 더한 가상의 인물을 내세워 현대적 말투와 기발한 설정, 애틋한 로맨스 등으로 젊은 층의 지지를 얻고 있다.

‘구르미 그린 달빛’과 ‘달의 연인’은 퓨전사극이지만 실존 인물과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

▲ 박보검이 맡은 세자 '이영'은 조선시대의 '효명세자'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 박보검이 맡은 세자 '이영'은 조선시대의 '효명세자'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박보검이 맡은 세자 ‘이영’은 조선시대의 ‘효명세자’가 주인공이며 ‘홍경래의 난’이 극의 중심 사건 중 하나이다.

‘홍경래의 난’은 평안북도의 홍경래가 중심이 돼 일으킨 19세기 초 조선 후기의 대표 민란이다.

홍경래는 평민 출신으로 평양 향시를 통과하고 유교와 풍수지리를 익힌 지식인이었다. 입신양명을 위해 한양에서 대과에 응시하였으나 낙방한 후 서북 출신들을 천한 시민으로 여기는 현실에 낙담해 세상을 바꿀 결심을 한다.

이후 1811년 지도층과 영세농민, 중소상인 등을 모아 대규모의 반란을 일으켰다. 이들의 반란은 결국 5개월만에 홍경래 등이 처형되며 실패로 끝났지만 중세 말기의 지배체제를 허물어가는 데 중요한 단계가 되었다.

극 중에서는 김유정이 홍경래의 딸인 ‘홍라온’ 역을 맡아 박보검과 애틋한 로맨스를 펼치고 있다. 극중 이영의 아버지인 순조(김승수)는 홍경래의 이야기만 나와도 벌벌떨어 앞으로 두 사람의 사랑이 몰고 올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의 주인공 이준기, 아이유.
▲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의 주인공 이준기, 아이유.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는 고려 초를 배경으로 태조 왕건 이후 황권을 둘러싼 황자들과의 궁중 암투와 우정과 사랑 등을 담고 있다. 특히 지난 19일 방송된 8회 방송에서 주인공 이준기가 고려의 4대 왕인 ‘광종’임이 밝혀지며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광종은 고려 949년부터 975년까지 약 26년 동안 재위한 고려 제4대 왕으로 노비안검법과 과거제도, 관복 제정 등 왕권 강화를 위해 노력하며 여러 업적을 남겼지만 재위 중반부터 공신과 왕실에 대한 ‘피의 숙청’을 단행해 이후 유학자 들은 그를 ‘광기의 왕’, ‘피의 군주’로 평가하고 있다.

▲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의 주인공 이준기는 고려의 4대 왕 '광종'을 모티브로 했다./사진은 방송화면 캡처
▲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의 주인공 이준기는 고려의 4대 왕 '광종'을 모티브로 했다./사진은 방송화면 캡처

‘역사가 스포’라는 팩션 사극. 실제 사건과 인물을 모티브로 한 만큼 역사를 알고보면 드라마의 재미가 더욱 배가 될 것이다. 물론 드라마는 작가의 상상력을 더한 것이니 드라마가 현실과 다른 점은 유의해야 한다.

이제 중반을 향해 가고 있는 두편의 드라마가 앞으로도 어떤 내용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기대된다.

서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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