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 살미면 향산리. 해발 459m
우거진 낙엽송 숲을 통과하여
송림 빽빽이 솟아 손 벌려 반기는
두릉산 고스락에 올라라
머얼리 달천강 줄기가 배암 꼬리처럼
휘돌아 흘러가고 수주팔봉 봉우리가
눈 속으로 빨려들어라
수많은 낙엽의 시체들을 밟아가며
한 걸음 또 한 걸음 옮길 때마다
산신님의 반기는 웃음소리 들려라
산 너머 넘어 산 너머
고스락을 향한 줄기찬 발걸음
강산이 네 번씩 변했는데도 그대로라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신익현 시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