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출처=티스토리 블로그 '지구별에서 추억 만들기' |
대야산大耶山 1177
-경북 문경시, 충북 괴산군. 해발 846m
천인단애千仞斷崖
달랑 한 줄의 로프에 의지하여
하얀 바위 절벽을 오른다
후들거리는 다리
앗찔 앗찔
생명의 줄 한 가닥에 매달려
구십도 깎아지른 절벽을
한 발짝 한 발짝 기어오른다
대암산大岩山, 대악산大岳山이라
할만하다
해발 864m 고스락 -중대봉-
후휴! 살긴 살았구나
안도의 한숨을 내 뿜는다
바람이 밀어낸다 어서 하산하라고
푹신푹신 낙엽이불 헤쳐 가며 내려선다
또 하나 절벽이 앞을 막아선다
다시 고스락에 올라 다른 골짜기
내림길로 들어선다
이번엔 더욱 난공불락의 바위 절벽이다
한 줄의 밧줄에 겨우겨우 의지하여
낮은 자세로 더듬더듬 바위 절벽을 기어간다
본의 아닌 산악훈련이다
하산한 뒤에 들리는 말이 - 얼마 전 인명 사고로
밧줄을 차단했다는 절벽이었다
진달래꽃 들이 반겨주었기에 망정이지
산우들 모두 허탈하여 주저앉을 뻔하였다.
![]() |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신익현 시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