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山詩] 용추봉 1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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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山詩] 용추봉 1198·1

-영원한 산시인 文園 신익현

  • 승인 2017-03-15 00:01
  • 신익현 시인신익현 시인
▲출처=다음 블로그 '좋은 아침 권석기입니다'
▲출처=다음 블로그 '좋은 아침 권석기입니다'


용추봉 1198·1
-전남 담양군. 해발 579m

왼발은 전북 땅에
오른발은 전남 땅을 딛고
추월산 동쪽 사면, 담양호반을 끼고돌아
가마골 골짜기로 들어서니 동족상잔의
6·25 당시 빨치산 사령부 터는 잡풀만
돋아나 쓸쓸한 바람만 지나간다
푸르른 나무 숲들이 하늘을 가린 숲길을 올라
산중의 왕이란 신선봉에 선다
추월산과 마주하는 강천산 일원과 가마골
계곡의 모든 것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서북 쪽 저 멀리 내장산의 침봉들이 서래봉을
중심으로 호남정맥의 구릉들과 어깨를 맞대고
끝없이 하늘금을 이어가 장관을 이룬다
고스락에 올라, 회문산, 여분산, 무등산, 추월산
을 비롯해 크고 작은 봉우리들이 장막처럼
펼쳐져 둘러있고 산과 산의 파노라마가 시야를
가득 채워버린다
용추사 뜨락으로 내려서 대웅전 불상을 알현하고
약수로 마른 목을 달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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