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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티스토리 블로그 '여행스케치' |
지리산 법계사 1201·1
-경남 산청군
빗속을 뚫고
지리의 품안으로 안겨든다
울울창창 우거진 나무 숲길을
미끄러운 너덜 길을
헐떡이는 숨을 고르며 오른다
운무雲霧로 감싸인 법계사
대웅보전에 들어
부처님께 절을 올린다
천왕봉 발아래
최고로 높은 곳에 지어진
사찰임을 알았네
웅장한 바위 절벽위에
세워진 불탑 아래
불상을 향해 천배를 올리는
불자를 보고 놀란다
빗속을 뚫고
하산 길에 들어선다
이름모를 수많은 나무와 나무들
풍겨오는 피톤치드를 들이마신다
골짜기 맑은 물소리
속세를 멀리 떠나온 스님처럼
지리의 심오한 품속에 스스로 잠겨
장자의 나비가 되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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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현 시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