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山詩] 가은산可隱山 1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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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山詩] 가은산可隱山 1204·1

-영원한 산시인 文園 신익현

  • 승인 2017-03-27 00:01
  • 신익현 시인신익현 시인
▲출처=네이버 블로그 '미래는'
▲출처=네이버 블로그 '미래는'


가은산可隱山 1204·1
-충북 제천시 수산면. 해발 575m

일명, ‘가는 산’으로 불린다고 한다
전해지는 전설- 옛날 마고할미가 이 산에 놀러왔다가 반지를 잃고, 그 반지를 찾으려고 온 산을 뒤지게 되었는데, 모든 능선과 골짜기를 샅샅이 찾아다니다가 아흔 아홉 번째 골짜기에서 반지를 찾게 되었다. 반지를 찾은 마고할미는 “이 산에 골짜기가 하나만 더 있었더라면 한양이 들어설 골짜기인데, 내가 이곳에 눌러 앉아 살려고 해도 한양이 될 땅이 못 되니 떠나가겠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고 해서 ‘가는 산’이리는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암릉 곳곳에 기이한 바위들이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시계바위, 돌고래바위, 촛대바위, 기와집바위, 얼굴바위, 석문바위, 코끼리바위, 곰바위, 등등 갖가지 사연과 전설을 담은 바위들이 널려 있어 마치 기암괴석의 전시장을 연상케 한다.

고스락에 올라 검푸른 충주호- 한 폭의 푸른 비단자락을 펼쳐 놓은 듯 하고 마치 빗자루를 만드는 싸리나무를 엮어놓은 것처럼 담싸리봉, 구담봉, 옥순봉, 제비봉, 사봉, 용두산, 황장봉산, 대미산, 월악산, 말목산, 소백산, 죽령, 도솔봉, 무명봉, 금수산, 둥지봉-
산과 산들의 파노라마- 한 점 구름 없는 코발트 빛 청명한 하늘, 한 폭의 그림 속을 걸어가고 있음을 체득한다.
올망졸망 이어지는 기암괴석- 콰이강을 연상하는 옥순대교가 보인다. 가파른 내리막길 자연석문 옆을 지나 노송군락들, 급경사 바위 내리막 코스 기인 밧줄을 움켜잡고 내려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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