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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티스토리 블로그 '꽃과 자연과 여행과 시' |
수락산水落山 1207·1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해발 638m
거대한 화강암 암벽
굴러 떨어지는 물의 낙하
앙상한 나뭇가지 마다
12월의 차가운 햇살이 감싸고 있다
-비류직하 삼천 척-
천길 아득히 높은 암벽
굵은 밧줄 한 가닥을
두 손 모아 움켜잡고 기어오른다
어디선가 수락산 정령의 말소리 들린다
힘을 내라- 멈추지 말고
두발을 쭉쭉 뻗어 올라라
위나 옆을 보지 말고 바위벽만 보아라
절반까지 힘차게 오른다
절반 넘어서 힘이 스르르 빠진다
고갤 들어 위를 보니 까마득하다
오르자, 있는 힘을 다해 올라야한다
“천천히, 천천히 올라오세요
다 왔습니다”
외치는 윤 아우님의 응원송이
귀를 뚫고 들린다
마침내 올라섰다
가쁜 숨 몰아쉬며 심호흡으로
정신을 모아본다
기차바위 암벽 등반의 잊지 못할 추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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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현 시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