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山詩] 비룡산飛龍山 1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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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山詩] 비룡산飛龍山 1210·1

-영원한 산시인 文園 신익현

  • 승인 2017-04-06 00:01
  • 신익현 시인신익현 시인
▲출처=다음 블로그 '산으로 간 꼬등어'
▲출처=다음 블로그 '산으로 간 꼬등어'


비룡산飛龍山 1210·1
-경북 예천군 용궁면 회룡마을. 해발 256m

물돌이 마을 회룡포를 감싸고도는
내성천, 금천, 낙동강 세 강물이 만나는
삼강三江을 품고 외연히 솟아오른 봉우리
삼국통일 후 국태민안을 염원하며 전국 세 곳의
명산에 장안사를 세웠으니
금강산, 불광산, 비룡산 비룡산 8부 능선에
위치한 장안사 뜨락엔 초겨울의 햇살이 부서져
내리고 있다
360도 휘감아 돌아가는 내성천이 마치 용이
비상하는 것처럼 연상돼 명명되었다는
회룡포回龍浦-
용궁면, 회룡포, 용포마을, 오룡리, 용담소, 와룡산
구룡동, 용두산, 용두진, 용암리-
유난히 용龍자가 들어가는 이름들이 많기만 하다
나란히 우거진 소나무 숲길을 오르다 보니
봉수대가 마주 선다
용포대를 향해 내려가다 보니 노루발풀 으아리꽃이
예쁘게 웃으면서 반긴다
고스락 사림봉에 올라서니 머얼리 회화나무 옆
삼강주막 터가 아련히 눈으로 들어온다
조선시대 선비들의 쉼터로 텁텁한 막걸리 종발을
주고 받으며 수많은 사연들을 꽃피웠던 추억의 자리로
주객들의 시름을 달래주었으리라
내성천에서 회룡마을로 진입하는 뽕뽕다리를 건넌다
차가운 겨울 물살이 내성천 백사장 아래로 소리없이
줄줄 흘러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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