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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하는 영화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은 요나스 요나손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만들어진 코메디 영화로서 “쉴 새 없이 웃음이 터져 나오는 엄청난 상상력의 작품”(텔레그래프), “다이너마이트 같은 폭발력을 가진 코미디”(르 피가로), 등 전 세계 모든 언론들의 찬사를 받고 있는 2013년에 제작된 스웨덴 영화이다.
기자와 PD 생활로 늦깎이로 데뷔한 작가 요나스 요나손은 이 소설 한 권으로 600만명의 웃음을 훔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또한 그의 처녀작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2010년 스웨덴 베스트셀러상, 2011년 독일 M-피오니어상, 덴마크 오디오북상, 2012년 독일 『부흐마크트』 선정 최고의 작가 1위, 프랑스 에스카파드 상 등 많은 수상을 획득하였다. 이로서 이제 요나스 요나손은 스웨덴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작가가 된 것이다.
마찬가지로 이 원작소설의 영화판권을 직접 사들여 제작 감독했고 소설로서가 아닌 영상으로서 세계인들에게 큰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 감독 “펠릭스 헤른그렌(Felix Herngren)” 역시 이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한편으로 일약 세계적인 흥행감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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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본래 스웨덴 출신의 배우로서 1967년생이다. 펠릭스는 이 영화가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을 하자 이어 2016년에 같은 원작을 가지고 새롭게 시놉시스를 응용하여 “돈 떼먹고 도망친 101세 노인”이라는 제목으로 직접 각본을 써서 다시 감독을 하여 역시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중이다.
그런가 하면 이 영화에서 주인공 “알란”역을 맡아 일약 세계적인 스타가 된 배우 역시 스웨덴 출신으로서 1964년생인 “로베르트 구스타프손(Robert Gustafsson)”이다. 이 배우는 ‘스웨덴에서 가장 웃기는 남자’, ‘슬랩스틱 코미디의 달인’으로서 ‘흉내내기의 1인자’로 불리운다.
또한, 목소리의 범위와 다양한 악센트를 구사하는 능력으로 애니메이션 <아이스에이지>시리즈, <몬스터 주식회사>(2001), <로봇>(2005) 등의 스웨덴 애니메이션 더빙에 참여하기도 했다.
모든 역할을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캐릭터에 녹게 만드는 천부적인 연기력과 능청스럽고 뻔뻔하게 사람을 웃기는 매력까지 더하는 이 노련한 코미디언을 어찌 펠렉스 감독이 놓치겠는가? 이런 이유로서 그는 펠릭스 감독이 연출한 두 작품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과 <돈 떼먹고 도망친 101세 노인>에 출연, 두작품 모두 주인공인 알란 칼손 역(주연)을 맡아 열연을 하였다.
이 영화는 소설과 마찬가지로 근현대사의 역사적인 사실과 픽션을 조화롭게 잘 전개하여 구성한 점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100년간의 역사 속에 나타난 인물로서 스탈린과 김일성, 아인슈타인의 멘토로서 20세기 역사를 주무른 한 숨겨진 능력자 알란 할아버지가 100세 생일을 맞아 요양원을 탈출하며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로드트립을 그린 휴먼 코미디라는 설정이 관객들에게 웃음과 눈물을 안겨주며 영화에 몰입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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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감동과 기발한 상상력을 고스란히 스크린에 담아낸 이 작품은 능청스런 배우들의 연기, 지루할 틈을 주지 않고 곳곳에서 터지는 코믹 시퀀스로 스탈린, 프랑코, 닉슨, 김일성, 고르바초프, 아인슈타인 등 전 20세기 세계 역사적 인물들을 만나는 재미를 더해준다.
그러면서 또한 현대인으로서 복잡하게 살아가고 있는 청춘들에게 인생이란 무엇인가를 질문하고 이어 그 질문에 대한 기막힌 해답까지 더해져 관객들로 하여금 다이너마이트급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영화이다.
영화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에서 주인공 알란은 청년시절부터 100세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한 배우가 연기를 해서 캐릭터에 일관성을 주고 있는데 정말 깜짝 놀랄 정도로 배우 “로베르트 구스타프손”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일품이다.
산전수전 다 겪고 무려 100세까지의 인생을 살아오면서 비록 우연으로 구성되었지만 매 상황마다 특유의 지혜와 재치로서 근현대사 속에서 기발한 야사의 주인공이 되는 알란! 그는 어떻게 스탈린, 김일성, 아인슈타인의 숨겨진 멘토가 되어 20세기 역사를 뒤흔들어 놓았는지 이 간 큰 할아버지의 감동과 웃음 폭탄의 인생을 추적해 본다.
10대의 알란은 폭탄 제조의 달인으로 남다른 능력을 보유했다. 그리고 20대 때에는 폭탄 실험 중 실수로 이웃 식료품 가게 주인을 사망시켜 위험인물로 분류, 정신병원에 수감되어 생체실험을 당해 남성적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이어 30대 알란은 스페인 내전에 참전하여 폭탄 실험 중 우연히 지나가던 파시스트 프랑코의 목숨을 구하면서 그의 최측근으로서 영웅으로 등극된다. 또 40대 때에는 미국 원자폭탄 프로젝트인 맨해튼 프로젝트의 치명적 결함을 우연히 해결하여 제2차 세계대전을 종결시키면서 해리 트루먼 대통령의 특보가 되어 과학분야와 정치분야의 멘토로 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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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알란이 50대가 되어서는 미국 CIA요원으로 발탁되어 미국과 러시아의 이중 스파이로 활약한다. 그러다가 우연히 베를린 장벽 붕괴에 일조를 하게 되는데 이런 식으로 우연과 행운이 겹쳐저 역사적 현장에 참여하여 100세를 살아온 알란 할아버지는 드디어 100세 생일을 맞아 세상사 할 일이 많은데 내가 왜 이 요양원에서 생일파티나 하며 그것도 형식적으로 지내야 하겠느냐면서 다시 모험을 떠나게 된다.
그러다 우연히 가방이 뒤바뀌는 바람에 갱단의 검은 돈 수천만 달러를 손에 넣게 된다. 하지만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해 약간 어눌한 말투로서 갱단 두목이 “넌 내 손에 죽었어!”라는 협박 전화에도 “죽일 테면 빨리 죽여. 나 이미 백 살이야.”라는 화법을 구사하며 허를 찌르고, 총구를 들이대며 협박하는 갱단원에게 겁도 없이 오히려 그의 뒤통수를 망치로 때려 눕히는 돈키호테식 액션장면은 웃음에 앞서 인생의 무게를 느끼게 한다.
어떠한 역사적 편견도, 의도도 없이 그저 그 자리에 만 서있었을 뿐인데 역사는 알란 할아버지에게 많은 인생역할을 부여했던 것처럼 ‘그저 흘러가는 대로 살면 인생은 그 뿐. 지금 이 순간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걱정 때문에 주저하지 말라’ 는 것이 바로 인생에 대해 질문하는 모든 관람객들에게 100세의 알란 할아버지가 전달하는 메시지다.
그리고 이어 알란 할아버지가 자주쓰는 말 “Carpe Diem!” 직역하면 ‘현재를 잡아라’라는 뜻으로, 지금 살고 있는 현재 이 순간에 충실 하라는 의미의 라틴어이다. 이 또한 후회없는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질문하는 관객들에게 연이어 조언해주는 명대사이다.
영화는 또 마지막 앤딩부분 비행기 안에서 악당들과의 결투 끝에 수천만 달러의 지폐가 수백미터 상공에 휘날리며 뿌려지는 장면을 보여준다.
인생은 뒤돌아보면 그처럼 남겨진 것이 없이 허무하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명장면이다. 이 영화는 실제로 지금 미국과 유럽전역에서 ‘100세 노인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다가오는 미래를 두고 독자들이 꿈꾸어볼 수 있는 인생이야기 영화이다.
도완석(연극평론가, 한남대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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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완석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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