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아름답고 건강한 청년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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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아름답고 건강한 청년을 만나다!

취업맞춤특기병 전역자 셰플러코리아 최승준씨, ㈜이노비스 최용준씨
작성자,경남지방병무청 현역입영과 배종현 현역모집계장>

  • 승인 2018-05-02 13:38
  • 최성룡 기자최성룡 기자
취업맞춤특기병 전역자를 만나러 가면서 솔직히 기대보다는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이런 나의 어리석은 마음은 '아름답고 건강한 청년'을 만나면서 여지없이 깨어져 버렸고, 왠만한 것에는 둔감한 중년인 내가 작은 감동과 청년에게 희망을 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됐다.

솔직히 우리나라는 유럽 선진국 등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삶이 팍팍하다. 자원이 적고 미래 먹거리가 많지 않기에 미래를 짊어질 청년에게 '낭만과 여유'보다는 '경쟁과 생존'이 요구되는 우리나라! 특히 요즘 젊은이들 입장에서는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한 스펙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원하는 직장을 구하기 어렵고 취업후에도 치열한 삶을 요구받기에 우리나라를 일명 '헬조선'이라고도 폄하한다.



더욱이 상대적으로 저 학력자인 고졸자에게 본인의 꿈을 이룰수 있는 직장을 구하기란 하늘의 별따기와 같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여기 최종학력이 고졸이면서도 병무청에서 시행하고 있는 취업맞춤특기병제도를 활용하여 기술훈련과 군복무 그리고 특기를 살려 취업에 성공하였고, 전공을 살려 새로운 도전으로 건강한 삶을 개척하고 있는 아름다움 청년들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① 셰플러코리아 최승준



□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대학진학을 포기, 정보관리사로 대기업 근무

취업맞춤특기병으로 전역한 최승준씨를 만나면서 솔직히 최종학력이 인문계고인 사람이 셰플러코리아와 같은 큰 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것에 놀라웠다. 셰플러코리아는 1953년 신한베어링공업(주)로 시작하여 이후 글로벌화에 발 맞추어 독일 FAG사와 자본합작을 하고 2006.6월 셰플러코리아로 사명을 변경하였다. 셰플러그룹의 아시아 허브인 셰플러코리아는 베어링과 다양한 자동차 핵심부품 생산업체로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창원, 전주, 안산에 5개 공장과 연구소, 물류센터 등 완벽한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1,8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경남 창원이 고향인 최승준씨는 중학교때 아버님의 사업실패로 어려운 가정형편을 생각하여 인문계 고등학교를 다녔지만 대학진학의 마음을 접고 고등학교 3학년때 경남직업전문학교에서 10개월 과정의 ERP정보관리사(ERP는 기업의 이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생산, 판매, 물류, 회계, 인사 등 기업의 기간업무를 조직·횡단적으로 파악하고 경영자원의 활용을 최적화하는 계획과 관리의 개념으로 ERP정보관리사는 이러한 시스템의 관리전문가) 과정을 통하여 자격을 취득했다.

군 입대를 앞두고 병무청을 방문하여 상담 중 군 복무 중에도 경력을 활용할 수 있는 취업맞춤특기병제도를 소개받고, 2015.4월 육군 3사단에서 자재관리 또는 물류분야 유사성이 있는「편성보급」특기의 탄약편성보급병으로 복무를 시작하였고 지난해 1월 전역했다.

전역 후 2017.6월 병무청과 고용센터의 도움으로 셰플로코리아 창원 2공장 생산계획팀에 입사하였고, 현재는 본인의 전공을 살려 데이터메니지먼트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성과급 등을 합쳐 3,000만원 이상의 급여와 근로조건 등을 받고 있다.

학력의 차별이 없는 회사에서 데이터 관련 팀 운용이 목표,최승준씨와 인터뷰 중 삶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고등학교를 나왔지만 본인의 노력으로 대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부모님의 믿음' 그리고 자신의 노력으로 실력을 쌓고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학력차별'이 없는 회사.특히, 현재 계약직(전문직)이나 머지 않아 정규직 전환이 결정된 것에 감사해하며, 앞으로 데이터관련 분야를 깊이 공부하고 능력을 키워 회사내 팀을 꾸려서 기여하고 싶다고 조심스레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며 밝게 웃었다.

② ㈜이노비스 최용준,마이스터의 꿈을 꾸었던 청년! 인문계고 졸업 후 정보보안분야 근무,서울 송파구 소재의 ㈜이노비스(헬스 전문 통합 IT 인프라 구축과 병원에 특화 솔루션 개발·제공 업체) 소속으로 강남구 삼성동 ㈜아이마켓코리아에서 근무하고 있는 최용준씨는 경남 김해 출신으로 중학교때부터 마이스터의 꿈을 가지고 있었으나, 성적이 낮아 일반계고로 진학하였고 3학년때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부산에 있는 컴퓨터 관련 회사에 입사를 하였다. 이 과정에서 "사람 구실을 할려면 대학은 나와야 되지 않느냐?"는 부모님과의 갈등도 있었으나 막연하게 대학을 가는 것 보다는 당장은 기술이 중요하다는 본인의 믿음으로 주경야독(주간에 회사에 일하고 야간에 컴퓨터 기술학원을 다님)을 하였고,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2015.2월 서울 생활의 두려움을 이겨내고 ㈜이노비스에 입사하였다. 그리고 군 입대 시기에 병무청에서 시행하는 취업맞춤특기병제도를 소개받고 기술자격과 연계되는「정보통신망관리장비운용/정비」특기를 선택하여 2015.9.14. 수도기계화보병사단으로 입영했다.

사단에서 취업맞춤특기병이므로 정보보호병(CERT)으로 복무할 수 있었고, 전역 후 종전 직장으로 복귀하여 현재는 동년배의 고등학교 졸업자보다 많은 급여 등 보다 나은 근로조건하에 만족스럽게 근무하고 있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준비와 정보보안 전문가로의 꿈을 가진 청년,최용준씨는 연고도 없는 서울 생활에도 불구하고 일을 마치면 자취방에서 학점은행제로 정보보안 공부를 하고, 금년 하반기에 방송통신대 정보학과로 편입할 예정이라고 하면서 "열심히 살아가니까 지금은 부모님도 자랑스러워 하신다"며 수줍음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최용준씨는 정보보안 전문가로서 인정받고 싶다는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면서 "어떤 분야든지 전문적인 기술을 가지고 노력하면 학력과 관계없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을 보였다. 카페에서 인터뷰하는 내내 시종일관 웃음과 여유를 잃지 않는 최용준씨를 보면서 반드시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


경남=최성룡 기자 chal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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