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전국 최초로 각종 환경사고 사례 담은 사례집 제작

  • 전국
  • 경기

수원시, 전국 최초로 각종 환경사고 사례 담은 사례집 제작

수원천 매교 어류 폐사 사건, 신동 6가크롬 유출사고 등 60여 건의 환경사고 사례 수록

  • 승인 2019-01-14 09:41
  • 이기환 기자이기환 기자
표지)수원시환경사고사례집
수원시환경사고사례집 표지.
2017년 8월 5일 수원천 매교 부근 하류 방향에서 물고기 500여 마리가 폐사했다. 수원시는 폐사 어류를 즉시 수거하고, 점검반을 편성해 2시간 간격으로 하천 용존산소량을 측정했다. 또 시료를 채취해 서울국립과학수사 연구소에 폐사 원인 분석을 의뢰했다.

조사 결과 도로 위 빗물이 하수와 함께 하천으로 유입되면서 하천 수온이 일시적으로 상승했고, 용존산소(물에 녹아 있는 분자상태의 산소)도 부족해져 어류가 폐사한 것으로 추정됐다.



수원시는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외부에서 하천으로 유입되는 물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하수관 내 별도 수로를 설치했다.

하천 인근 하수관 시설을 개선하고, 오염퇴적물을 청소해 유사한 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수원시가 2016~2018년 수원시에서 발생한 각종 환경 사고의 원인과 대응책 등을 담은 '수원시 환경 사고 사례집'을 발간됐다.

기초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제작한 환경사고 사례집이다.

수원천 매교 어류 폐사 사건을 비롯해 신동 6가 크롬 유출 사고(2017년), 금곡천 토사유출(2018년) 등 60여 건의 환경 사고 사례가 실려있다.

환경사고 사례집은 ▲환경사고 현황(2016~2018) ▲유형별 사고 내역 ▲주요 사고 사례 ▲사고 유형별 원인 분석 ▲총평 및 향후 추진방향 등 5장으로 이뤄져 있다. 환경 사고는 '어류폐사', '유해화학물질', '유류유출', '토사유출', '기타' 등 5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사례집에는 사고 원인과 조치사항, 사고 재발을 방지할 개선방안과 향후 사고 대응 방향 등이 상세하게 담겨 있다.

환경 사고 위험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장을 위한 '사고대비물질 취급사업장 대응 가이드'도 수록했다.

수원시는 환경 사고 발생부터 조치까지 모든 사항을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사례집을 제작했다. 지난해 7월부터 5개월에 걸쳐 사례를 모으고 분석했다.

수원시 홈페이지(http://www.suwon.go.kr) 검색창에서 '환경 사고 사례집'을 검색해 내려받을 수 있다.

책자는 관련 부서와 시민단체 등 50여 개 기관·단체에 배부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2016년 12월 '수원시 화학사고관리위원회'를 설립하고, 화학사고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화학사고관리위원회는 '사업장 위험등급 설정, 비상대응계획 수립에 관한 사항 심의·자문', '지역협의회 구성·운영에 관한 사항 및 중소사업장 지원에 관한 사항 자문' 등 역할을 한다.

백운석 수원시 제2부시장을 위원장, 김신범 노동환경건강연구소 부소장 부위원장으로 하는 위원회는 화학 전문가, 화학물질 전문가, 수원시의회 의원, 시민단체·기업 관계자 등으로 구성돼 있다.

김신범 수원시 화학사고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수원시는 작은 사고라도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해 시민들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사업장의 화학물질 정보를 지역사회와 투명하게 공유하고 비상계획을 함께 수립해 불시의 사고에도 누구도 피해를 보지 않는 수원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운석 제2부시장은 "상습적인 환경사고를 방지하고, 사고가 발생했을 때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원시 환경 사례집을 발간했다"면서 "환경사고에 대한 훌륭한 지침서, 참고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환경개선과 시민의 건강생활에 직결되는 환경 사고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7월 환경안전팀을 신설했다.

환경안전팀은 화학물질 유출, 물고기 폐사 등 각종 환경 사고를 총괄하고,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는 역할을 한다.

수원=이기환 기자 ghl331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의원 후보군 릴레이 인터뷰] 15선거구 김창연 "주민 불편 가장 가까이서 해결"
  2. 대전시체육회 카누 김소현·조신영, 태극마크 획득 쾌거
  3. 천안시, 고용 부담 덜기 위한 1분기 소상공인 사회보험료 지원 신청받아
  4. 대학생들의 아이디어가 지역 축제로…'2026 책잼도시대전'
  5. 유성선병원, 무주군과 주민 건강증진 상호 협력체계 구축
  1. 최민호 세종시장 "행정수도특별법, 여당 단독이라도…"
  2. 천안시, '장애인 생활밀착형 체육 서비스' 시동...건강 운동 비롯한 심리 상담 등 통합 서비스
  3. 6년만에 또다시 만취 음주운전 40대 공직자 법원서 벌금형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소외된 이웃 없는 복지대전 뒷받침"
  5. [박헌오의 시조 풍경-11] 다시 꺼내보는 4월의 序詩-불꽃은 언제나 젊게 타오른다

헤드라인 뉴스


또다시 단전위기 둔산전자타운…관리비 납부 갈등 봉합 `난항`

또다시 단전위기 둔산전자타운…관리비 납부 갈등 봉합 '난항'

전제자품 전문상가인 대전 둔산전자타운이 점포 입점상인 간의 관리비 징수와 집행 주체에 대한 갈등으로 쇠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기요금조차 납부하기 어려워 또다시 단전 경고장이 게시됐고, 주변 상권 역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일 찾은 대전 서구 탄방동의 둔산전자타운은 입구부터 단전을 예고하는 안내문이 붙은 채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다. 전기요금을 오랫동안 연체한 탓에 1차 복도와 편의시설부터 단전을 시작해 2차 엘리베이터와 급수용 그리고 상가점포와 사무실까지 단전에도 납부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건물 전체에 단전이 이뤄질 수 있..

영재고·과학고 의·치대 진학 감소세 "이공계 중시 정책 효과"
영재고·과학고 의·치대 진학 감소세 "이공계 중시 정책 효과"

영재고·과학고 학생들의 의·치대 진학률이 감소하고 있다. 이공계 인재 육성을 위한 제도적 장치와 함께 이재명 정부의 과학기술 중시 정책 기조 등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영재학교와 과학고를 졸업한 학생들의 의대 진학이 2024학년도 대비 2026학년도 42% 감소했다. N수생을 포함한 수치로, 2024학년도 167명에서 2026년 97명으로 줄었다. 의대 정원이 대폭 늘어난 2025학년도엔 157명이 의대에 진학했..

대전 원도심, 문화로 다시 숨 쉬다…도시재생과 예술의 결합
대전 원도심, 문화로 다시 숨 쉬다…도시재생과 예술의 결합

대전 원도심은 오랜 시간 지역 문화예술의 뿌리 역할을 해왔지만, 도시 확장과 함께 문화 인프라가 신도심으로 이동하며 점차 활력을 잃어왔다. 공연장과 전시시설, 문화공간이 특정 지역에 집중되면서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역시 불균형이 심화됐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대전시가 원도심의 역사성과 문화 자산을 바탕으로 새로운 문화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도시재생과 예술을 결합한 '3대 특화 문화시설' 조성을 통해 원도심을 다시 문화 중심지로 복원하고, 일상 속 문화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사업이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벚꽃 활짝…대전에 봄 왔네 벚꽃 활짝…대전에 봄 왔네

  • 고유가에 운행 포기 속출 고유가에 운행 포기 속출

  • 대전 도심을 푸르게 대전 도심을 푸르게

  • 버스와 트램의 장점 살린 3칸 굴절차량 도심 주행 버스와 트램의 장점 살린 3칸 굴절차량 도심 주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