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페놀 누출사고! 지역대비체계 즉각 구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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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페놀 누출사고! 지역대비체계 즉각 구축하라!

지난 18일 서산 폐놀 유출 사고와 관련, 환경단체들 성명 발표

  • 승인 2019-04-23 10:10
  • 신문게재 2019-04-22 17면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서산시민사회환경협의회와 충남건강과생명을 지키는 사람들은 지난 18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보도자료를 통해 '서산 페놀 누출사고! 지역대비체계 즉각 구축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18 일 오전 8 시 40 분께 대산의 한 공장에서 탱크로리에 1급 발암 물질인 페놀을 싣고 서산방향으로 운행 중 탱크 상단부에서 추산 50~100리터의 페놀이 누출되어 약 1.2km 의 도로에 뿌려지는 위험천만한 운반차량 누출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페놀은 암을 일으키는 1 급 발암물질이며 피부나 호흡기에도 심각한 손상을 주는 유독물임을 감안하면 아찔한 사고이며, 이번 사고는 어떠한 이유에서 탱크로리 상단부에서 누출이 시작되었는지 밝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화학사고에 대처하는 지역대비체계의 허점이 더 문제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이날 현장에 출동한 화학방재센터와 소방, 경찰은 방재장비가 없어 2 시간이 넘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했고, 작업자들은 누출된 물질이 무엇인지 사전정보도 없이 화학물질엔 아무 쓸모없는 일반 작업복에 방진마스크만을 쓴 채 무방비상태에 놓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더욱이 관계기관에서는 방재작업에 동원된 작업자들이 누구인지도 파악하고 있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해 제정되어 올해 1 월 1 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서산시 화학물질 안전관리조례에 규정된 화학사고 발생 시 주민고지 조항도 무용지물이고, 시행일자는 지났지만 주민고지방안 등을 정해야 할 화학물질안전관리위원회 구성과 운영이 늦어지며 주민들은 어떠한 안내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으며, 시청에서는 마을 이장에게 알렸다고 했으나, 사고지점 주변에서 농사일을 하던 주민들은 악취와 메스꺼움 등을 호소하며 항의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 조례가 제대로만 시행된다면 서산시 사업장 화학물질관리 기본계획이 세워지고 사업장에 취급하는 화학물질의 위험정보와 사고 시 고지내용이 신속히 주민들에게 알려지게 되고, 악취 등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주변의 주민들과 사고 지역 내에서 교통사고가 나서 장시간 머물러 있다가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사람이 있으나, 그나마 아직까지 큰 인명피해 소식이 없어 불행 중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에 '서산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서산시를 만들기 위한 조치에 적극 나서길 바라며 화학물질감시활동을 해온 서산시민사회환경협의회와 충남건강과생명을지키는사람들( 이하 충남건생지사) 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다음과 같은 조치가 조속히 이루어질 촉구한다'고 밝혔다.

1. 환경부와 서산시는 화학물질 운송차량에 대한 일제 점검에 나서야 한다. 화학 물질안전원 통계에 의하면 운송차량에 의한 화학사고가 전체의 10~20%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잊을 만하면 반복되는 운송차량 사고의 원인과 대책을 세워야 할 때이다. 서산시를 시작으로 운송차량에 대한 실태파악과 운영체계 등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2. 서산시는 화학사고 시 지역대비체계 구축사업에 적극 나서야 한다. 작년에 제정된 서산시 화학물질안전관리조례는 노사민관 구성원이 함께할 수 있는 화학물질안전관리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게 되어있다. 조속히 위원회가 운영되고 이 위원회를 중심으로 환경부 화학사고 시 지역대비체계 구축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서산시 비상 대응 메뉴얼을 시급히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와 관련, 한 주민은 폐놀 유출 사고 등이 발생하면, 이를 즉시 전파하면서, 방제단을 투입, 신속한 방제 작업 진행과 함께 오염된 공기 흡입을 막기 위해, 주변 차량 통제 및 우회 통과를 유도 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이번 사고 발생 시 이 같은 조치가 없어 지나던 차량 들이 창문을 열고, 구경하면서 지나는 일이 방치됐는가 하면, 교통 흐름이 지체 되면서 차량 접촉사고 까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관계 당국의 초등대처 미흡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 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서산시에서는 18일 오전 8시 29분께 지곡면의 한 도로를 달리던 25t 탱크로리에서 액체상태의 페놀 100ℓ가 도로 위로 유출됐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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