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보 시설물에 범람위험 커지고 대청댐 용수부담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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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보 시설물에 범람위험 커지고 대청댐 용수부담 가중"

공주대 정민걸 교수 '세종보 토론회'서 주장
"박석순 교수 의도된 목적 위해 수질자료 선택"

  • 승인 2019-04-28 10:38
  • 신문게재 2019-04-29 10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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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환경운동연합이 주관한 '세종보의 진실 금강살리기 시민토론회'가 세종시의회 1층에서 개최됐다.
4대강 보 시설물이 설치된 이후 오히려 금강 수질이 좋아졌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궤변"이라는 반박이 제기됐다.

또 4대강 보 시설에 의한 범람위험이 커지고 대청댐 용수부족을 초래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공주대 환경공학과 정민걸 교수는 지난 26일 세종시의회에서 개최된 '세종보 시민토론회'에서 앞서 박석순 이화여대 교수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정민걸 교수는 "4대강 사업에 의해 금강의 제방은 높이지 않고 강 바닥을 준설 했는데 이로 인해 저수량은 증가하고 하상 기울기가 감소해 하류로 내려가는 속도가 지체돼 홍수를 유발할 수 있다"라며 "완전 개방했더라도 보 시설물이 강의 흐름을 방해해 보가 있는 곳에서 범람이 이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정 교수는 "대청댐에서 얼마나 방류하느냐에 따라 금강의 수위가 좌우되는데 4대강 보의 수위를 높게 유지하려 갈수기에서 방류량을 늘려왔었고, 이로 인해 대청댐의 저수량 부족을 더 촉진시켰다"라며 "대청댐이 대전·청주를 넘어 충남도 광역상수도까지 물 쓰임이 확장되는데 보 유지용수까지 책임져야 한다면 결국 공급불능 사태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박석순 교수가 4대강 사업 후 금강의 수질이 좋아졌다는 논문에 대해 "의도된 목적을 위한 수질자료를 선택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4대강 사업 전후의 수질변화를 비교하는데 심각한 가뭄이었던 2009년 1년치의 데이터만 적용했는데 목적에 맞는 수질자료만 가져다 쓴 논문"이라며 "붉은깔따구처럼 오염지표종이 번성하는 것을 가지고 생태계가 건강해졌다는 박 교수의 주장 역시 궤변이자 억지"라고 반박했다.

이상진 충남연구원 수석연구원은 보 해체 또는 완전개방 후에도 금강에 농업용수는 충분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 연구원은 "보를 가동할 때 호수를 이뤄 물이 많아 보이는 효과는 있으나 금강의 유량에는 변화가 없다"라며 "금강의 유량을 보면 2~3년간 초당 68t정도 되는 모든 농업용양수장을 합산해도 초당 5~6t 소요되는데 물은 부족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이 연구원은 "현재 세종보를 완전개방 했어도 상류의 금남교의 교각 보호공이 수위를 유지시키는 기능을 하고 지금도 세종시 구간의 금강은 수위가 지켜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유진수 금강유역회의 사무처장은 "세종보 개방이 집값하락을 가져올 것처럼 가짜뉴스를 만들어 주민들을 호도하고 있다"이라며 "국토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을 보면 세종보 근접 아파트의 가격이 최근까지 계속 상승하고 있다는 게 명백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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