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에서] 지역 경제, 변화와 혁신이 답이다

  • 오피니언
  • 편집국에서

[편집국에서] 지역 경제, 변화와 혁신이 답이다

경제사회부 박전규 차장

  • 승인 2019-06-30 10:06
  • 신문게재 2019-07-01 22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박전규
▲박전규 차장
'경제가 어렵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됐다. 경제계와 중소기업 일각에서는 현재의 국내 경제를 '위기'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지역도 마찬가지로 경제를 위기로 인식하며 정치권과 경제계를 중심으로 대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권과 경제단체의 경기전망 등을 살펴보면 우리 경제의 부진한 흐름이 쉽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한국은행의 지역경제보고서(2019년 6월호)에 따르면 15개 지역본부가 지역 내 업체와 관계기관을 상대로 경제동향을 모니터링한 결과 대부분 권역의 경기가 지난 1분기 수준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출 및 투자 감소와 미약한 소비로 1분기 경기가 악화한 상황에서 2분기에도 좋아질 조짐을 보이지 못했다.

주요 기업들의 경기전망도 수출 부진에 따라 장기간 부정적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7월 전망치는 92.3을 기록해 지난해 6월부터 14개월 연속 부정적 전망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BSI 전망치는 기준선(100)을 넘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며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중소기업들의 체감경기 전망도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7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7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82로 전월보다 4포인트, 지난해 같은 달보다 7.1포인트 하락했다.

대전·세종·충남지역 중소기업 274개를 대상으로 한 경기전망조사 결과에서도 7월 SBHI는 전월 대비 7.8p 하락한 80.7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6.7p 떨어졌다.

중기중앙회는 "건설업의 향후 경기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서비스업의 경영 곤란과 계절적 소강 국면이 중첩되면서 비제조업 전체로 당분간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각종 경기전망이 부정적으로 나타난 가운데, 최근에는 지역 경제계를 통해 '변화와 혁신'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경제가 활기를 찾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혁신활동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기업들은 수평적인 협업을 통해 끝없이 변화를 도모해야 한다. 그다음으로 '미래예측'이다.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를 해서 목표를 갖고 실행해 나가야 한다. 또한, 기업들은 시대변화에 대응하고,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기업 간의 협업을 통한 동반성장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현재 최악의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면서 정부의 정책적인 노력의 필요성을 촉구하고 있다. 무엇보다 정부와 정치권, 지자체, 경제계 모두가 새로운 정책과 협력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할 때다.

/박전규 경제사회부 차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쌍용동 아파트서 층간소음 문제로 살인사건 발생
  2. [이차전지 선도도시 대전] ②민테크"배터리 건강검진은 우리가 최고"
  3. 대전시 2026년 정부예산 4조 8006억원 확보...전년대비 7.8% 증가
  4. 대전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공유재산 임대료 60% 경감
  5. [기고]농업의 미래를 설계할 2025년 농림어업총조사
  1. [문화人칼럼] 쵸코
  2. [대전문학 아카이브] 90-대전의 대표적 여성문인 김호연재
  3. 농식품부, 2025 성과는...혁신으로 농업·농촌의 미래 연다
  4. [최재헌의 세상읽기]6개월 남은 충남지사 선거
  5. 금강수목원 국유화 무산?… 민간 매각 '특혜' 의혹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산단 535만 평 조성에 박차…신규산단 4곳  공개

대전시, 산단 535만 평 조성에 박차…신규산단 4곳 공개

대전시가 산업단지 535만 평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4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신규 산단 4곳을 공개하며 원촌 첨단바이오 메디컬 혁신지구 조성 확장안도 함께 발표했다. 대전시의 산업단지 535만 평 조성계획은 현재 13곳 305만 평을 추진 중이며, 이날 신규 산단 48만 평을 공개해 총 353만 평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원촌 첨단바이오 메디컬 혁신지구는 유성구 원촌동 하수처리장 이전 부지를 활용한 바이오 중심 개발사업이다. 당초 하수처리장 이전 부지에 약 12만 평 규모로 조성계획이었으나,..

꿈돌이 협업상품 6개월 만에 23억 매출 달성
꿈돌이 협업상품 6개월 만에 23억 매출 달성

대전시는 지역 대표 캐릭터 '꿈돌이'를 활용한 지역기업 협업 상품 7종이 출시 6개월 만에 2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꿈돌이 라면'과 '꿈돌이 컵라면'은 각각 6월과 9월 출시 이후 누적 110만 개가 판매되며 대표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첫 협업 상품으로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11월 말 기준 '꿈돌이 막걸리'는 6만 병이 팔렸으며, '꿈돌이 호두과자'는 2억 11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청년일자리 창출과 사회적경제 조직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 밖에도 '꿈돌이 명품김', '꿈돌이 누룽지',..

2025년 세종시 `4기 성과` 토대, 행정수도 원년 간다
2025년 세종시 '4기 성과' 토대, 행정수도 원년 간다

2022년 7월 민선 4기 세종시 출범 이후 3년 5개월 간 어떤 성과가 수면 위에 올라왔을까. 최민호 세종시장이 4일 오전 10시 보람동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수도를 넘어 미래수도로 나아가는 '시정 4기 성과'를 설명했다. 여기에 2026년 1조 7000억 원 규모로 확정된 정부 예산안 항목들도 함께 담았다. ▲2026년 행정수도 원년, 지난 4년간 어떤 흐름이 이어지고 있나=시정 4기 들어 행정수도는 2022년 국회 세종의사당 기본계획 확정 및 대통령 제2집무실 법안, 2023년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 급식 차질로 도시락 먹는 학생들 급식 차질로 도시락 먹는 학생들

  •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