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681)] 죽기 직전 떠올리는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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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 (681)] 죽기 직전 떠올리는 단어

  • 승인 2019-07-11 10:23
  • 현옥란 기자현옥란 기자
염홍철 아침단상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리처드 파인만은 암으로 죽기 직전 "두 번 죽기는 싫어. 정말 지루하거든"이라는 말을 남겼고, <신은 위대하지 않다>는 저서로 신을 '조롱'했던 크리스토퍼 히친스도 암으로 죽기 얼마 전 "저는 죽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도 마찬가지죠"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의외로 과학자나 철학자들은 죽어가는 과정에서 일생에서 중요한 무엇을 일깨워주지 못하고 생을 마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평범한 사람들은 죽기 전 어떤 생각과 이미지를 떠올리는지가 궁금합니다.

'사이비'과학에 맞서 싸워 온 인물로 알려진 마이클 셔머는 1982년에서 2016년 사이 텍사스주 사형수 425명의 최후 진술 내용을 분석했는데, 사형수의 68.2 퍼센트가 가족 등을 지명하며 '사랑'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에서 엄청난 고통을 당했던 정신과 의사 빅터 프랭클도 비슷한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는 수용소에서 죽음의 그림자를 마주했던 순간, "세상에 남은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 찰나의 순간일망정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면서 지고지순한 행복을 느꼈다"고 했습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포기한 인간에게도 마지막까지 남은 진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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